2010년 9월 20일 월요일

'다랭이마을에서..'

오늘은 평소 지인들에게 추천을 많이 받았던 남해 다랭이마을로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 멀지 않은곳이니 몸도 마음도 가볍게 느지막하게 출발!!









가는길에 섬진강 휴게소에 들러 아점을 먹어야쥐~ (룰루랄라) 근데, 내 딸이지만 영민이는 왜이렇게 깜찍한지 모르겠다. ㅋ^3^ 휴게소에서 비빔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그래도 입이 심심한지 맥반석 오징어를 사달래서 맛있게 먹고 있는중.. "아빠, 이렇게 휴게소에 들르니 꼭 서울 다연이한테 놀러가는것 같에~" 라며 얘기하는 영민이.. 기분도 업~~ ^^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그렇지 않아도 요즘 부쩍 전원에서의 삶을 동경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는데.. 휴~ 정말 이런 풍경속이라면야 당장이라도..
잘 정돈된 산책길 중간 중간에 자리한 알로에밭.. 남해가 알로에로 유명다는것을 오늘에야 알았는데 더 놀라운건 알로에가 정말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는 사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영민이는 무슨생각에 빠져있는걸까..? 아마도 아까 언덕을 내려오는 길 옆 노점에서 팔던 먹음직스런 돌배를 생각하고 있는듯..(오로지 오로지~^^;) 결국, 올라오는 길에 배를 샀는데 이모가 많이 먹어버릴까봐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본다~ (영민이에겐 가장 힘든 순간이다 ㅋㅋ)










항상 사진을 찍어주는 입장이다 보니 블로그에 내 모습 보기가 별따기다.. 가족끼리 행복한 순간에 늘 아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혹시,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을 잠깐 해보며 오늘은 특별히 탁~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컷 올려보자~ (쑥스럽구만 ^^;)










9월이 절반도 훌쩍 지나 추석이 낼모렌데 바닷속에서.. 마침 낮기온이 꽤 올라 바닷물에 뛰어들고픈 날씨였다.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즐거운 물놀이 시간을 가졌는데 얼마나 재밌었으면 캐리비안베이보다 훨씬 낫다고 연방 환호성을 지르며 시간가는줄 모른다~ (j5.. 그동안 고마웠네~ ㅋㅋ)










아닌게 아니라 파도가 얼마나 좋은지 보기만 해도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또한 절묘하게 배치된 바위가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해 파도를 적절히 분산시켜 줘서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수가 있었다.


워낙 어려서부터 쭈욱~ 붙어 지내다 보니 이제는 어느 하나가 빠지면 허전함을 느낄 정도로 친남매처럼 잘 어울리는 녀석들.. 훗날 이 블로그에 올려진 자기들 모습을 보며 얼마나 좋아할지.. 그 모습을 상상하니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지며, 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이 밤을 새서라도 마무리 지어야 겠다는 사명감(?)이 불끈! 샘솟는다.. ^^ 늘~ 지금처럼만 사이좋게 또 행복하게..



추신
순천에서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길래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한 40여분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국도에 접어들자 노면도 않좋은데다 편도 1차선인 길도 좁고 구불구불해서 굉장히 위험하고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상당히 피곤했다. 바다는 너무 좋은데 다시 찾기는 좀.. 흠..


2010년 9월 16일 목요일

'the Element' by Ken Robinson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라는 공자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 뜻을 계승, 발전, 확장시킨 분이 여기 계시니 '즐기는 사람도 장관 딸은 못당한다' 라는 21세기판 음서제도의 혜택을 몸소 체험하시고 (그래서 공무원 시험 결과 발표에 반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 얼씨구~ 거기에 한술 더 떠 "장관의 잘못이 크토록 무거운 것인가? 죄 많은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라는 여당 국회의원의 말같지도 않은 말씀(?)을 듣고 있자니 역시 이 나라엔 반상의 법도가 엄존하는 '조선민국'이라는 냉소와 함께 절로 개탄이 나온다.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하면 요즘 우리 부부에게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슈퍼스타 K' 가 애매한 심사기준이나 평가 방식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데 "그래도 저~ 위정자들처럼 비겁하고 음침하게 숨어서 결과를 조작하지는 않잖아? 공개적으로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즉각 당락을 결정 하니까 말이야~" 이 말이 하고 싶었다. (정작 중요한 사안엔 멍청이 까막눈이면서 한낱 예능 프로에 악플 달며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꼬라지들 하고는~ ^ㅠ^)
작년 시즌 1 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준 프로그램 이어서 올해 시즌2 에 진작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 평소엔 TV를 아예 보지 않지만 유일하게 이 프로그램 만큼은 꼭 '본방사수'(컴퓨터로 ^^) 하고 있고, 그걸로도 모자라 본방이 끝난 뒤 아쉬움을 뒤로... 하지 못하고(ㅋ) 둘이 나란히 누워 아이폰의 조그만 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마치 제5의 심사위원이 된 마냥 출연자들의 노래, 몸짓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평가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꿈속에 출연자들이 등장하기도.. ^^;)
올해 탑 11에 뽑인 면면을 보면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프로급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장재인, 김지수, 존 박, 허 각, 김소정, 김그림.. 그외 지역 예선부터 쭈욱 지켜 보면서 정말 정말 노래 잘하고 끼가 넘치는 애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감탄과 함께 뿌듯한 감정이 드는건 왜일까..? 특히, 이번 탑 11에는 10대들이 꽤 눈에 띈다. 앤드류 넬슨(15) 강승윤(17) 박보람(17) 김은비(18) 이보람(19) 그리고 비록 탈락 했지만 박진영이 천재라며 극찬한 현승희(15) 까지.. (탑 11에 든 쟤네들 한 달 이상 합숙하며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을텐데 학교는 어떻게 하지..?)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ㅋ~~
'학생이 준비가 되면 스승이 나타난다' 는 말처럼 이들은 그 '준비'를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을 치열하게 보냈을지.. 그리고 이제 스승을 만났으니 또 얼마나 멋지게 변한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내일 생방송이 너무 기대된다. ^^

'the Element : How finding your passion changes everything' -Ken Robinson-

'엘리먼트 : 타고 난 소질과 개인의 열정이 만나는 지점' -역자-

'TED' 라 불리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규모의 지식 컨퍼런스가 있다.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의 약자로 "퍼뜨릴만한 가치있는 생각"이라는 슬로건 아래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서 시작된 대회는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자신의 열정을 쏟았던 것에 대해 18분 동안 이야기 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공유하며 인류가 풀어내야 할 사회적 문제들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거대한 토론의 장이다.
2006년 TED 컨퍼런스에서 'Schools kill creativity : 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 라는 강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켄 로빈슨' 은 그 강연의 핵심 주제들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아냈다. 내용 전부를 '엘리먼트'의 의미와 그곳에 도달하는 방법에 관해서 말이다..

<캣츠><오페라의 유령>의 우리 시대 최고의 안무가인 '질리언 린'은 어린 시절 'ADHD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의심받아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쫓겨났었고,
<연금술사><순례자>의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류'는 학창 시절 작가를 꿈꾸던 아들을 '변호사'라는 바른(..)길로 인도 하려던 부모에 의해 세 번이나 정신병동에 감금 됐었으며,
20세기 최고의 밴드인 비틀즈의 리더 '폴 메카트니'는 리버풀 성당 합창부에 지원했다 노래 실력이 형편 없다는 이유로 탈락 했었고,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맙소사!) 교내 합창단에서 쫓겨났었다. 자.. 무엇이 문제 였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창의력 즉, 타인과 구분되는 고유하고 독특한 '나'를 얘기한다. 누구나 태어나면서 한 가지 이상 지니고 있는 자기만의 성질 말이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그렇게 찬란하게 빛나던 보석이 어떻게 광택을 잃은 평범한 돌덩어리로 변해가는지도..
세계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똑같은 메뉴에 똑같은 맛을 내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맛은 좋지만 몸엔 해롭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혹시 우리 애들도 그런 패스트푸드처럼 똑같은 맛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건 아닌지 책임감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 인간은 누구나 천재다. 다만, 엘리먼트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 많을 뿐이지.. 그 엘리먼트를 발견해내는 방법.. 어쩌면 이 책이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2010년 9월 12일 일요일

'영민이의 미술작품 1'

그동안 승민이의 미술작품은 여러차례 여기 블로그에 소개 했었는데 영민이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침 지난 학기 동안 유치원에서 하나 둘 그렸던 미술 작품들을 모아서 보내 왔길래 비록 오빠보다 조금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이렇게 하나 하나 올려본다.. (대표 작품 몇 점만 소개하고 나머진 영상 앨범으로~ ^^)




엄마 아빠의 결혼식 장면을 그려놓은 작품이다.
"영민아, 이때 너는 태어나지도 않아서 결혼식을 못봤을 텐데 어떻게 그렸어?" 라는 질문에 조금 망설이더니 "음.. 엄마~ 아빠~ 행복한 모습을 상상해서 그렸지~" 라며 수줍게 얘기한다. ^^ 그리고 빠지지 않고 써놓은 '사랑해요'라는 말.. 뒷 배경과 풍선까지 새심하고 아기자기하게 표현해 놓은 것이 제 오빠보다 훨씬 표현력과 상상력이 풍부하다.. (근데, 엄마보다 아빠가 미세하나마 더 작게 그려놓은걸 보니 관찰력은 좀.. ㅋㅋ)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유치원에서 세계지도를 그리며 아마 그때까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대해 수업을 했었나보다. 그러면서 축구하는 모습도 함께 그려놓고.. 근데 스코어 보드 상태도 그렇고 또, 선수들 대부분을 여자 (것도 예쁘게 차려입고 머리까지 묶고)로 그려 놓을걸 보니 우습기도 하고.. 역시 관찰력보단 상상력이~ ㅋ^^










좌측은 김연아 선수의 멋진 피겨 경기를 보고난 후 그린 그림이다. '잘한다'라고 써놓은게 너무 웃기지 않은가? ㅋㅋ 다리가 고무줄처럼 죽죽 늘어나 머리에 닿아있고 다리 색깔도 좌우가 다르고.. 우측 그림도 언뜻보면 산만해 보이지만 다양한 색깔과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제멋대로 생각나는대로 그려놓은게 아주 좋다.. 굿!


한동안 연날리기에 재미를 붙여 주말이면 상사댐이나 봉화산을 올라 연을 날리던 기억이 좋았었는지 연을 날리고 싶다며 이렇게 방패연을 만들어 놓았다. (사랑한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고~ ^3^)
이제 가을로 접어들어 날씨도 선선해 질테니 다시 공도 차고 연도 날리고~암튼,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






추신
배경음악으로 점찍어논 Bee Gees 의 Technicolor Dreams 를 멋지게 입혀서 업로드를 했더니 저작권 위반이라 오디오 재생이 안된단다.. (이런 --;) 쩝~ 어쩔수 있나.. 아쉬움을 삼키며 또 다른 명곡 Bobby McFerrin 의 Don't Worry, Be Happy 를 선곡해서 다시 업로드를 했다. 근데, 아주 못하게 하니까 계속 그 곡의 멜로디가 혀끝에 맴돌며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 없넹.. I'll give you Panavision pictures~ 'Cause you give me Techincolor dreams~~ ^^

또 추신
허걱 ==; Bobby 것두 안된단다.. (Don't Worry 라더니..) 좀 빨리 알려주든가~ 업로드 다 끝나고 나서야 확인이 돼니 이거 완죤 시간도둑이 따로 없구만.. ㅉㅉ 결국, 삼수끝에 ABBA 의 I Have a Dream 으로..


2010년 9월 5일 일요일

'Honey~Honey 다연이의 낙안읍성 나들이'

j5 가 스페인으로 일주일간 출장을 가서 'cellohj2' 와 다연이가 또! 내려왔다. 자매들간 우애가 너무 돈독하다보니 시간이 허락할때면 이렇게 자주 순천에 내려오곤 한다. 저번 휴가때 내려 왔었으면서도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또 언니들을 찾아 내려온 혜정이.. 인제 다연이도 더이상 낯설어 하지 않는다.. 사진을 찍을때면 깜찍한 표정까지 지어보이는 여유까지~ ^^



어제가 사랑하는(ㅋ) 처남의 생일이라며 기어이(?) 시간을 내 순천에 올라오신 'kdh1492hnh' 님.. 2차를 벼르고 계셨는지 1차는 대충 양보하시더니만.. 기습적인 채우의 2차 불참 및 취침 선언으로 (헉! 제정신이야~? ㅋ) 허를 찔려 허탈해하던 모습이 역력 했었다는.. 마땅히 위로 해드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 또한 감기는 눈을 어쩌지 못하고 다소 이른시간(?)에 자진 탈락 했으니 그 실망감이야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형님.. 죄송~ ㅋ^^;) 그래도 오늘은 다연이의 깜찍스런 모습에 마음이 풀리셨는지 해맑은 미소를 짓고 계시네요~~ ㅎ


항상 고생하시는 어머님.. 더구나 요 며칠 감기가 심해져 어제 아들 생일때도 기분좋게 술 한잔 못하시고.. 그래도 온 가족의 화목한 모습에 힘을 얻으셨는지, 막내 손주딸 재롱에 환하게 웃으시니 참 보기 조~옷습니다. (저야 뭐 특별히 잘 해드리게 없으니 이렇게 말, 아니 글이라도.. ^^;)




에잇! 거기에 대한 답례로 끔찍(?)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어 버릴테닷!!
이건 뭐.. 좋아서 먹는건지 억지로 먹는건지 알수 없지만~ 여튼, 이렇게 괴로워하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는 니가 처음이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들 좋아서 어쩔줄 모르시니.. 휴~ 이놈의 인기는 언제쯤 사그라들라나~ 힝~
응? 근데 가운데 웃고있는 저 아가씨는 누군고..? 웃는 모습은 영락없는데.. 앞치마를 티나게 두른게 서빙하는 직원인가? ㅋㅋ






자~ 팬 서비스도 이제 끝났고.. 그 어렵다던 신발도 제대로 신었으니 출발하자구~ (현관 앞에서 저혼자 한동안 낑낑대며 신발을 신더니만 마음에 드는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ㅋㅋ)
날은 더워도 모처럼 주말을 맞아 형님네도 오셨으니 가까운 낙안읍성에서 남은 휴일을 알차게 보내야쥐~~ 낙안읍성으로 고고!!




좀전에 배부르게 먹고 왔는데도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노점으로 뛰어가 냉큼 먹을거리를 사오시는 처형.. 술배가 따로 있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그래도 이건 좀.. (하긴, 방금 저녁먹고 영화관에 가면 팝콘배에 나쵸배까지 따로 존재하는게 금성인들 인줄은 잘 알지만서도..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ㅋㅋ)
근데, 다연이 주려고 사셨더라는~ ^^;



뒷모습만 보면 영락없이 '절친'이다.. 누가 저 둘의 뒷모습을 보고 모녀지간으로 생각하겠는가.. 가만, 그러면 처형이 날씬한거야? 연수가 안날씬한거야? ㅋㅋ
답은 옆에서 웃고있는 민지만 알고 있는듯.. ^^;





그래도 이 날 최고의 굴욕은 유훈이가 아닌가 싶다.. 다연이의 마음을 얻어 보려고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업어주려고 똥싸는(ㅋ) 자세까지 취했지만.. 넌 뭐냐? 무심하게 횡~하니 지나쳐버리는 저 도도한 다연이를 보라! (누구를 닮은건지 원~ ㅋㅋㅋ) 유훈아! 아무래도 다른 방법을 모색해 봐야겠다..




다연이 너~ 이게 무슨 짓이야!
혜정이에게 혼나고 있는 다연이.. (엄마, 유훈이 오빠는 제 취향이 아니에요.. 엄마도 잘 아시잖아요~ 저는 김태균 선수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단 말이에욧! 엄마도 그랬으면서 왜 나만.. -,.-)
그뒤 둘은 껴안고 급 공감을 표했더라는 전설이.. ㅋㅋ




어쩌면 네 자매가 저리도 사이가 좋을까.. 키도 엇비슷한게 잘 어울리고~ 만나기만 하면 재잘재잘 시간가는 줄 모르니.. 아! 네 자매가 아니라 세자매 + 식당직원 이었구나.. ㅋ
혜정이가 동네 아줌마로 부터 혹시, 수영선수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던데.. 오늘 보니 과연, 그런 오해를 살만도 하겠더라는.. ㅋ (우웃~ 조심해야지 =333 뀔라~ ㅋㅋㅋ)



애들이 노는 모습에 아저씨도 흥겨우셨는지 파격적인 제안으로 생각지도 못한 소 달구지 체험을 하게됐다. 그것도 공짜로~ (아저씨~ 쵝오!! ^^")
소가 걷다가 멈춰서 똥 싸는 모습에 저리도 좋아하다니.. 항상 웃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소소한 꺼리에도 저들끼리 박장대소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이란 그리 먼곳에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



보라! 방금 물을 엎질러 놓고도 천진하게 닦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행복이란 바로 이런거다.. ^^








추신
오늘 형님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 애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이렇게나 많이 감춰두고 계셨다니.. (님~ 쫌 짱인듯! ^^) 근데, 연수에게 동동주를 권하는건 좀.. ㅋ


2010년 8월 30일 월요일

'정의란 무엇인가' by Michael J. Sandel

"후가 어데있노? 가져도 가져도 끝이 없는기 세상이라!.. 류씨도 언능 정신차리소. 여그는 기도원이 아이라! 세상이라! 현실이라꼬! 산다는기 그래 살아있다꼬 다 사는기가? 어떻게 사는냐가 문제 아니냐 그말이다!.. 류씨는 다 좋은데 그 현실감각이 떨어져.." -윤태호- <이끼>

현실감각이라.. 새삼스럽긴 하지만 요즘 투철한 현실감각으로 똘똘 무장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며 세월이 하수상하니 어떻게 사는게 사람답게 사는건지 잠시 헷갈리며 문득, 떠오른 장면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이 무슨 '현실감각' 떨어지는 나이브한 화두인가?
하지만 요즘 한창 각종 언론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기사로 다루는걸 보니 2010년 8월 대한민국에서는 아열대 기후로의 극적인 변화를 짜증스럽게 적응해 나가야 할 뿐만 아니라, 전방위로 확산되는 과거로의 회귀를 심각하게 염려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다. 더위야 때가 되면 물러 가겠지만..

이 책을 펼친게 6월초 즈음이니까 시간이 꽤 흘렀네.. 근데 왜 이제야 독후활동을 하는걸까? (너무 더워서~ ㅋㅋ)
마음만 먹으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는건 문제도 안되는 메이저 출판사의 약은 마케팅은 하버드 20년 최고의 명강의라는, 대통령도 읽은 책이라는, 경제인협회에서 강력 추천했다는(특히 이 문구는 정말 믿을게 못된다.) 등 입에 발린 서평에 기업체나 관공서까지 가세해 읽기 경쟁 아니, 구입 경쟁에 열을 올리니 화제일 수 밖에.. 그렇다 하더라도 이 불경기에 그것도 고작 몇 천부 단위로 찍어내는 인문학 서적이 석달 만에 30만부가 팔렸다니, 다들 이렇게나 정의에 목말라 있었나? ㅋ 그러니 한동안 완독 해내지 못한 내 교양과 지적 수준을 의심할 수 밖에.. ^^; 도대체 무어 그리 대단하기에 이 호들갑들인가?

짐작은 했겠지만 거창한 제목이 암시한, 독자가 기대했던 정답은 없다. 전형적인 양비론.. 불편하다.. 정의란 무엇인가? 오히려 저자는 되묻고 있다.
현실에서 흔히 목도하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을 저 멀리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가까운 존 롤스의 <정의론>까지 끄집어내 비교 설명하고 그리고.. 그리고.. 결론은 없다. (ㅡ,.ㅡ;) 각자 알아서 판단하라는 거다. 하버드대에서 무려 20년간 명성을 떨친 저 유명한 강의를 통째로 수록한 책이다.
아직 여리디 여린 스무살 초입에 감당해야 될 내용치곤 너무나 장황하고 현란한 레토릭에 어지럽다. 짜증난다. 애초에 정답이 없는 도덕적인 주제들에 대해 각자 생각하고 각자 알아서 판단 하라는 얘기는 각종 사회 현상에 대해 깊이있는 토론과 사유없이 수박겉핥기식 암기에 급급한 채 오로지 대학 입시에만 매달려온 우리네 학생들에게는 너무나 갑작스럽다. 더구나 학창시절 내내 주입하고 강요해왔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실은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이라는 표현이 적확하겠지..) 생각보다는 다분히 비현실적이고 감성적인 '정의로운' 생각을 요구 한다는 것은 정말로 무책임하다. (하긴, 전반적인 교육 환경이 우리와 사뭇 다른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지..?) 물론, 책 말미에 자신의 견해를 살짝 내보이긴 했지만 저자의 명성과 영향력에 견줘보면 좀 비겁하다.. 지난 20년동안 이 강의를 듣고 학점을 받아간 학생들이 지금쯤 제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리더들로 자리매김 했을터인데, 왜 세상은 갈수록 'un정의'로워 지는걸까..?



추신
무식하면 용감하지.. 이 책 한권으로 '마이클 센델' 이라는 세계적인 석학을 논한다는게 주제넘는 일이라는걸 잘 알고 있지만 뭐, 다들 너무 호평 일색이니 나는 좀 많이 비판적이어도 되겠다 싶었다. (하여튼 삐딱해~ ㅋㅋ)
돈이 되는 베스트셀러 양산에만 혈안이 된 책 장사치들과 언론을 빙자한 기자 나부랭이들의 합작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힘든 '베르베르', '하루키' 팬덤을 만들어낸 방법처럼 무조건적으로 몰아가지 말라는 생각도 함께.. '정의'는 지식도, 지혜도 아닌 인간의 도리이며 양심이니까..


2010년 8월 26일 목요일

'첫~친조카 류세현'

무어 그리 바빴는지 첫 친조카가 세상에 태어난지 7개월이 지난 오늘에야 만났다. 그것도 형 가족이 (그래봐야 형수와 세현이까지 달랑 3명뿐이지만) 휴가차 고향으로 내려온 덕분에.. (참~ 무던하기도 하지) 근데, 세현이를 안고있는 형의 모습에서 초보아빠 티가 팍팍 난다~ ㅋㅋ




세현이도 태어나서 처음이겠지? 물놀이를 나온게.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물속은 시원하련만, 약간의 기온차에도 깜짝 놀라서 우는 세현이.. 근데, 이상황에서 두분은 해맑에 웃고 계시네요.. ㅋㅋㅋ
하지만, 귀한 아들내미 감기라도 걸리까 이내 수건에 감싸안고 실내로 횡~하니 들어가 버리더라는.. (오호~ 형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은 좀 의왼데)


이렇게 된 이상 어쩔수 없지.. 우리라도 재미있게 노는 수 밖에~ ^^
유훈이는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다들 놀러가고 혼자 공부하면 무슨 능률이 오르겠나 싶어 재경이를 설득해서 같이 왔다. 화끈하게 놀고나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유훈이 너! 시험 떨어지면 담부터 안데리고 다닐꺼야~~ 이모부는 약속 꼭 지키는거 알쥐~ ㅎ)



놀이동산만 오면 본의아니게 영민이만 왕따를 당할때가 많다. (키가 작아서) 오늘도 각종 놀이기구를 타는데 키가 걸려서 꼭대기 까지 올라갔다 발길을 돌린게 벌써 몇번째.. 못타는 것도 서러운데 오빠 구명조끼까지 챙겨들고 내려가자니, 순간 침울해 하다가도 이젠 그런상황이 익숙한지 금방 환한 표정으로 돌아와 포즈까지 취한다.




그래도 그런 상황이 못내 안쓰러웠는지 아빠가 보증(? 사정 반 협박 반 ㅋ)을 서서 함께 탔다. 영민이는 비교적 차분한데 과도하게 흥분하는 아빠의 저 오버스런 표정은 또 뭔가..? ㅋㅋ (재경아, 영민이에게 포커스를~)





세현이를 바라보는 형수님의 눈길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첫 애를 늦둥이로 어렵게 낳았으니 그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 더구나, 생긴것도 저렇게 자~알 생겼으니 안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이 실감나지 않을까? (그래도 내 경험상, 안먹으면 배고프더라는.. ^^;)





음.. 나도 승민이가 저 맘때쯤 형처럼 저랬을까..? (하두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 ㅋㅋ) 아주 입가에 웃음이 끊이질 않네~ 애가 눈에 밟혀서 어디 방송이나 제대로 하겄쑤? ^^ (정치부에서 육아부로 옮기는거 아니야? ㅋ)





이날 온 가족의 인기를 독차지한 세현이.. 어머니도 세현이 재롱에 눈을 맞추며 행복해 하신다..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는 영민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영민아, 너도 저렇게 사랑을 받으며 컸거든~ ^^)







내려오기 전날, 그것도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통보하듯이 얘기하는 바람에 경황이 없어 선물도 준비 못하고.. 술한잔 할 시간도 없이 하루 종일 애 돌보느라 변변한 얘기도 못나누고 (뭐, 원래 우리 형제가 좀 과묵하다지만..) 다음날 저녁 7시 비행기로 올라갈거라고 해서 오후에 선물사러 나왔더니 일찍 가버리고.. 이거 좀.. 암튼, 소통 좀 하고 살자구요 우리~ ㅋ^^;







추신
역시 물놀이에는 방수카메라가 있어야 겠더라.. 사진을 찍느라 같이 놀아주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찌는듯한 더위속에 시원하게 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물속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들더라는.. ㅎ^^


2010년 8월 20일 금요일

'지원이의 생일파티'

일주일도 훨씬 전부터 멋진 생일파티를 꿈꾸며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드디어, 오늘!! 꿈에 그리던 생일파티를 하게된 지원이~ 다른 친구들 생일파티때 친구 엄마 아빠 온가족이 함께 모여 축하를 해주던 모습이 그동안 얼마나 부러웠을까..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얼마나 당부 또 당부했을지 눈에 선하다.. ^^;)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 지원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위해 오늘 만큼은 모든 스케쥴을 뒤로하고 아빠 엄마가 함께 참석했네요.
날로 번창하는 사업 때문에 그간 변변한 휴일도 없이 일에 매진하느라 지원이에게 소홀했던게 좀 미안했을까..? 지원이와 함께있는 시간 만큼은 항상 최선을 다해 친구처럼 놀아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지원이야 일년 중 가장 행복한 날인데다 멋진곳에서 파티도 하고 또, 친구들에게 선물까지 받았으니 기분 좋은건 당연한데.. 옆에있는 영민이는 또 왜 저렇게 오버하는지.. (혹시, 선물을 나눠줄걸로..? ㅋ) 두 아이의 모습이 어쩜 저렇게 해맑을수 있을까?

사진을 찍기위해 아저씨 3명이 연신 셔터를 눌러댔으니 아마도 다른 테이블 사람들은 지원이가 유명인사인줄 알았을거다. ^^





좋아하는건 애들만이 아니지.. 애들 못지않게 네 아줌마들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수다를 떨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어쩌면 저런 표정과 저런 눈빛이 나오는지 정말 내용이 궁금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