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4일 토요일

자지마!!!



"나는 밤이 제일 싫어!"
늘어지게 자고 11시가 다 되어 부시시 눈을 뜬 영민이가 나를 보며 대뜸 하는 말.. (이건 뭥미~ ㅋ)

"왜?" (뭐, 별로 기대는 안하지만 물어는 봐야 하는게 아빠의 도리지~ ㅋㅋ)

"자야돼니까!" (옳거니~ 시작이군~)

옆에서 무심코 듣고 있던 승민이가 한마디 한다.
"그럼 자지마!" (우문현답 *^^*)

하지만 부모된 사람이 그런 식으로 말할 순 없으니(힘들다..ㅎ) 다시 한번 부드럽게~
"사람이 잠을 안자고 살 수 있을까?"

하지만 눈치는 빠르지만 아쉽게도 눈치가 없는 영민이.. 여전히 단호하게
"응"

"그럼 영민이는 왜 자~?"
이쯤되면 아무리 개념(?ㅋ)이 없더라도 대답을 찾기가 궁색할만도 한데.. 우리의 영민이! 그런건 고민 축에도 못낀다.

"자라고 하니까!"

^^;;;

그렇다..
영민이는 아빠 엄마가 자라고 하니까 잠을 자는 것이었다. (그것도 눕자 마자..)
잠을 자는 시간을 저토록 안타까워하는줄 이제는 알았으니,
더이상 강요하지 말아야지.. (어디 두고 보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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