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애들도, 그리고 재경이도 처음 참가 해보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의 '가족과학축제'
행사가 열리는 과천 과학관의 크기와 시설도 부러웠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의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넓은 야외에 총 120개의 부스를 설치,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과학과 관련된 선생님들이 한 장소에 모여 준비해 온 프로그램을 운영,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고, 실험하게 하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틀동안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채 스무개 정도의 수업밖에 참가를 못했으니 정말 너~무나 아쉬웠다.
하지만,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로 이어지는 그동안 다소 식상했던(?)서울 나들이보다 훨씬 즐겁고 유익한(내생각인가..? ㅋ^^) 시간이었으리라..
아무튼, 향후 여행의 방향을 제시해 준 전환점과도 같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2011 과천국립과학관 가족과학축제' 영상앨범 <= 클릭하세요~
올해 홈스쿨링에 합류한 민지는 예상했던 것 처럼 순조롭게 잘 적응하고 있다.
(가끔 학교 급식을 그리워하는 것만 빼고.. ㅋㅋ)
거의 늘 함께였던 유훈이가 이번 여행을 고사(?)하는 바람에 맏언니로서 중책을 맏아 어깨가 무겁다.. "민지야~ 솔선은 잘 하고 있으니 이제 수범만 해준다면 닮고싶은 언니, 존경받는 누나, 믿음직한 조카가 되지 않을까~? 할. 수. 있지~~?"^^
그동안 꽤 많은 과학실험을 엄마와 함께 해왔었지만, 이곳에 와서 처음 보는 것들이 많다며 보고, 듣고, 만지고,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니는 승민이~
내가 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업들로 가득하니 애들이야 말할게 뭐있나~~^^
체험기간 내내 바람이 많이 불어 다소 불편했지만, 그게 뭐 대순가~
"승민아! 바람 불어 좋은날이야~ 그치~~?" ㅋ^^
축구를 할때도, 부루마불을 할때도, 겪어 알고 있었지만 지원의 집중력과 끈기에 다시 한번 감탄!
사실 이제 1학년인 지원이가 언니, 오빠들 위주로 편성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을텐데 매번 적극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수업에 임했다. (누구와는 정말 비교되네~ ㅋㅋ)
"지원아!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영민이 가르쳐 조~~오" ㅋㅋㅋ
"형부, 영민이는 진짜 너무 천진난만한거 같아요~^^"
hj2가 새삼 느낀 모양이다.
하긴, 일년 전에는 혜승이와 친구였지만 이제 조만간 다연이와도 친구가 되지 않을까?? ㅎㅎ
어쩌면 저리도 수업과는 무관하게 모든 시간을 편안하고 즐겁게 보낼 수가 있는지..
"밝고 건강하게'만' 자라는 영민아! 아빠는 그런 너의 모습이 너무나 좋단다~ '더' 밝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앗! 이분들은 누구신가요..?
ㅎ 지원이가 눈에 밟혔는지 바쁜 시간을 쪼개 과천에 들르신 지원이 아빠, 엄마
가실때도 그냥 가시지 않고 격려삼겹살을 쏘고 가시는 센스!! ㅎ^^
"근데, 웃쌰~ 를 할때는 애들을 띄워줘야지, 왜 형님이..."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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