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8일 목요일

'영미니~'


사랑하는 딸 '영미니~'

이모를 수발(?)하기 위해 할머니를 따라 서울로 간지 어언 보름..

하루에도 수십번 조석으로 전화을 해대더니,
개통 일주일만에 약정통화가 끝이나 이렇다할 기별도 없구나..

문자는 아직 남아있으련만,
함께 끝이난걸로 생각하고 있는게 분명하다.. (애석하게도~ㅋㅋ)


책을 들고 있으나 표지를 보아하니,
'폼생'이라는 증거요,

또한 책은 들고 있으나 딴곳을 보고 있으니,
책에는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지요.

그나마 거꾸로 들고있지 않은게 다행이었다는.. (ㅎ^^;)




2011년 8월 13일 토요일

'감동'


"나의 노력이,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것이다"  -조정래-

낮동안 바닷가 백사장에서 원없이(?) 뛰어놀다 숙소에 돌아온 아이들..
샤워부터 하라고 욕실로 들여 보내놨더니, 어느새 하나 둘, 좁은 욕조에 모여 연방 물장난이다.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쩌면 그리도 부럽던지..  

저 아이들에게는 매순간이 최선이고, 매일매일이 감동이지 않을까..

아이들에게서 배운다..
내 스스로에게 감동을 주는 법을..




나만 보면 부끄러서워인지(벌써?^^;) 아니면 무서워서인지(이런~^^;) 뒤로 숨기 바쁜 유민이..

한때의 다연이와 동일한 증상(?)을 보이지만,
그랬던 다연이도 자신의 모습이 나오는 블로그 동영상을 보고 급호감으로 전환되어(그전엔 비호감? ㅋ~) '만세형부'라는 애칭까지 붙여줬는데..

우리 유민이는 뭐라고 부르려나~ 기대되네~ㅎ^^

'It's your day.. May 2011 영상앨범' <= 클릭





2011년 7월 22일 금요일

'좋은 습관'



이것만 읽고.. 한권만 더 읽고..
책에 푹~ 빠져있다 보면 금새 새벽 한 두시..

몇차례 협상(?)이 오간 후에야 억지로 잠자리에 들던 승민이..
조용하다 싶으면 어느새 자고(zzz) 있는 영민이와는 너무 대조적이다.

그렇다고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는 늦은 취침을 마냥 두고 볼 수도 없는 노릇..

며칠을 고민하다 문득, 4월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아직 시작하지 못한 축구 약속이 생각났다.

작년과 같은 상황이라면 벌써 수십번도 넘게 팔마운동장으로 뛰어갔을 터인데,
'상전벽해'와도 같은 격동의 시기를 보내다보니 그야말로 '틈'이 없었다.
자연스레 블로그와 각종 SNS도 근 두달째 방치하다시피 할 정도니,
내가 생각해도 지금 내가 지금까지의 내가 맞나? 싶다.. ^^;;

곳간에서 인심나는 법인데,
지금껏 사용하던 곳간을 버리고 새 곳간을 채워가려니, 낯설고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엄살은 그만떨고~ㅎ^^

암튼, 승민이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으니,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면 아침일찍 함께 축구를 하겠다는 달콤한 유혹을 건넨것이다.

그날 밤 10시..
방문을 열어보니 불은 꺼져있고, 침대에 부동자세로 누워있는 승민이..
슬쩍 다가가 능청스레 말을 걸어봐도, 잠든 척(거의 확실히~^^) 꼼짝도 않는다. ㅋㅋ
(진짜 축구가 하고 싶었나 보네..)

그리고, 오늘이 3일째..
역시 그 제안은 유효했다.
일찍자니 당연히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조용한 새벽에 맑은 정신으로 책도 읽고, 퍼즐도 하고, 안맞는 시계도 고치고..
하고싶은 것 다하고도 이제 겨우 7시 30분.. 공을 차러 가는 시간이니 이 얼마나 좋은가!

저녁을 먹으며 "오늘 하루 정말 길다~" 며 뿌듯해 하는 걸 보니, 생활패턴을 바꾸자 덤처럼 주어진 시간이 좋은 모양이다.

작년 방학 기간에 유훈이가 내려와 함께 지내는 동안 며칠 반짝 일찍 일어났었지만,
방학이 끝나고 유훈이가 돌아간 후, 다시 원래의 습관으로 되돌아가 버렸었는데..
축구는 어디 가는게 아니니 그리 어렵지 않고 오히려 행복하게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을것 같다. 좀 더 두고 볼 일이지만~

아이 저 혼자 스스로 좋은 습관을 들이기란 불가능하다.
훈육하듯 말로만 강제하며 힘들게 하지 말고,
아이도 부모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보자.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지만,
아이는 진짜 부모하기 나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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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4일 토요일

자지마!!!



"나는 밤이 제일 싫어!"
늘어지게 자고 11시가 다 되어 부시시 눈을 뜬 영민이가 나를 보며 대뜸 하는 말.. (이건 뭥미~ ㅋ)

"왜?" (뭐, 별로 기대는 안하지만 물어는 봐야 하는게 아빠의 도리지~ ㅋㅋ)

"자야돼니까!" (옳거니~ 시작이군~)

옆에서 무심코 듣고 있던 승민이가 한마디 한다.
"그럼 자지마!" (우문현답 *^^*)

하지만 부모된 사람이 그런 식으로 말할 순 없으니(힘들다..ㅎ) 다시 한번 부드럽게~
"사람이 잠을 안자고 살 수 있을까?"

하지만 눈치는 빠르지만 아쉽게도 눈치가 없는 영민이.. 여전히 단호하게
"응"

"그럼 영민이는 왜 자~?"
이쯤되면 아무리 개념(?ㅋ)이 없더라도 대답을 찾기가 궁색할만도 한데.. 우리의 영민이! 그런건 고민 축에도 못낀다.

"자라고 하니까!"

^^;;;

그렇다..
영민이는 아빠 엄마가 자라고 하니까 잠을 자는 것이었다. (그것도 눕자 마자..)
잠을 자는 시간을 저토록 안타까워하는줄 이제는 알았으니,
더이상 강요하지 말아야지.. (어디 두고 보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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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8일 일요일

'황금률' by 성영자

"엄마, 25 곱하기 36은?"

또 시작이구나.. (나에게 물어본게 아니니 다행인가..^^;)
근데, 두자리 곱셈에 대한 즉답을 암산으로 요구하다니.. 이건 좀 심한거 아니야?? ㅋㅋ

하지만, 마음속으로 열심히 셈하느라 여념이 없는 재경이와 바로 옆에서 흥미롭게 그 모습을 지켜보는 승민이.. (그 엄마에 그 아들이군~ ㅋ)

"음... 900?"
본인이 계산 해놓고도 확신이 없는듯(?) 말꼬리를 올리며 승민이를 바라본다.
"딩~동~댕~~ 근데, 어떻게 알았어?"
"그냥 머리속으로 계산했는데?" (당연한거 아닌가?)
그런데 거기에 대한 승민이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내가 그럴줄 알았어~"라며 씨익~ 웃어 보이기까지 하는 승민이 (응? 뭐가 잘못됐나??)

"왜? 승민아,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어?"
어리둥절 궁금해진 내가 불쑥 끼어들며 물었다.

"응~ 아빠, 25에 루트를 씌우면 5고, 36에 루트를 씌우면 6이잖아~"
"그래"
"그래서 5와 6을 곱하면 30이고, 결국 30의 제곱은 900이지~"

잠깐,,, 잠시 생각 좀...
"와~ 아빠는 그런식으로 계산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네.. 오~~대단한데~ 어떻게 알았어?" (자연수에 루트를 씌울 생각을 승민이가 하다니..)
"그냥 내가 해봤는데 되더라구~ 근데, 모든 숫자가 다 되는건 아니야~ 제곱근으로 떨어지는 경우에만 돼~"

모든 경우에 다 통용되는 공식까지는 아니지만,
배운데로만이 아닌 자기만의 방법으로 생각해보고 적용해본다는 게 얼마나 기특한 일인가. (토닥~토닥~ ^^)

그러고보니 올해 뫼비우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생님께서 재경이에게 하셨다는 말씀이 문득 생각나네.
"어머니, 사실 승민이는 별로 걱정을 안해요. 게임을 할때 승민이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요. 그 독특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든요. 쥐어짜는 전략가죠~ ^^"

'스스로'
'즐기며'
'다르게'
그리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내 교육관이 일반의 눈에 갈수록 모나 보이는 요즘 (그래도 '정' 맞을 일은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ㅎ) 또 한분의 모난 분을 만났으니(책으로나마) 이거 반갑기 그지없네? ^^

"황금률 : 예수가 산상 수훈중에 보인 기독교의 기본적 윤리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가르침.."

책의 내용은 보기좋게 예상을 깨버린다. ('보아'의 부모라는..)

틀 안에서 고민하던 부모의 생각이, 그 틀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훨훨~날개를 달아줄 때 모두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
전혀 엉뚱한 곳에서 가족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로인해 보아와 그 가족들이 꽤 오랜 시간을 끔찍할 정도로 힘들게 보냈다는 사실..

하지만,
그 모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꿋꿋이 견뎌내며 세 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낸 감동적인 얘기들..
제목을 생각하며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저자의 메세지가 혹시, 이것 아닐까..?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자 하면, 훌륭한 부모의 마음가짐으로 자식을 대하라'

나에게 이 책은,
기분좋게 예상을 응원해주는 또하나의 든든한 격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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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9일 금요일

이틀동안의 가족과학축제



나도 애들도, 그리고 재경이도 처음 참가 해보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의 '가족과학축제'
행사가 열리는 과천 과학관의 크기와 시설도 부러웠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의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넓은 야외에 총 120개의 부스를 설치,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과학과 관련된 선생님들이 한 장소에 모여 준비해 온 프로그램을 운영,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고, 실험하게 하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틀동안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채 스무개 정도의 수업밖에 참가를 못했으니 정말 너~무나 아쉬웠다.
하지만,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로 이어지는 그동안 다소 식상했던(?)서울 나들이보다 훨씬 즐겁고 유익한(내생각인가..? ㅋ^^) 시간이었으리라..
아무튼, 향후 여행의 방향을 제시해 준 전환점과도 같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2011 과천국립과학관 가족과학축제' 영상앨범 <= 클릭하세요~























올해 홈스쿨링에 합류한 민지는 예상했던 것 처럼 순조롭게 잘 적응하고 있다.
(가끔 학교 급식을 그리워하는 것만 빼고.. ㅋㅋ)
거의 늘 함께였던 유훈이가 이번 여행을 고사(?)하는 바람에 맏언니로서 중책을 맏아 어깨가 무겁다.. "민지야~ 솔선은 잘 하고 있으니 이제 수범만 해준다면 닮고싶은 언니, 존경받는 누나, 믿음직한 조카가 되지 않을까~? 할. 수. 있지~~?"^^






















그동안 꽤 많은 과학실험을 엄마와 함께 해왔었지만, 이곳에 와서 처음 보는 것들이 많다며 보고, 듣고, 만지고,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니는 승민이~
내가 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업들로 가득하니 애들이야 말할게 뭐있나~~^^
체험기간 내내 바람이 많이 불어 다소 불편했지만, 그게 뭐 대순가~
"승민아! 바람 불어 좋은날이야~ 그치~~?" ㅋ^^






















축구를 할때도, 부루마불을 할때도, 겪어 알고 있었지만 지원의 집중력과 끈기에 다시 한번 감탄!
사실 이제 1학년인 지원이가 언니, 오빠들 위주로 편성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을텐데 매번 적극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수업에 임했다. (누구와는 정말 비교되네~ ㅋㅋ)
"지원아!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영민이 가르쳐 조~~오" ㅋㅋㅋ






















"형부, 영민이는 진짜 너무 천진난만한거 같아요~^^"
hj2가 새삼 느낀 모양이다.
하긴, 일년 전에는 혜승이와 친구였지만 이제 조만간 다연이와도 친구가 되지 않을까?? ㅎㅎ
어쩌면 저리도 수업과는 무관하게 모든 시간을 편안하고 즐겁게 보낼 수가 있는지..
"밝고 건강하게'만' 자라는 영민아! 아빠는 그런 너의 모습이 너무나 좋단다~ '더' 밝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앗! 이분들은 누구신가요..?
ㅎ 지원이가 눈에 밟혔는지 바쁜 시간을 쪼개 과천에 들르신 지원이 아빠, 엄마

가실때도 그냥 가시지 않고 격려삼겹살을 쏘고 가시는 센스!! ㅎ^^

"근데, 웃쌰~ 를 할때는 애들을 띄워줘야지, 왜 형님이..."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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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8일 월요일

승민's 9th Birthday Party

2011년 4월 16일 오늘은 사실 승민이의 생일은 아닙니다~ (22일이 진짜 생일이지요~)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바쁘디 바쁜 현대의 아이들은(ㅋ) 한날 한시에 시간을 맞추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
그래서 부득이(?) 모두의 스케쥴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오늘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은 아이들은 있더군요... ㅎ;)

여튼, 4월은 푸르구나~ 4월은 승민이날~~
들뜬 마음으로 생일파티를 기다리고 있는 승민이~~ ^^




승민's 9th Birthday Party 영상앨범 <= 클릭해서 즐감하세용~~


유치원때부터 줄곧 절친인 윤호~
지금까지도 퍼즐과 북아트를 함께하고 또, 도서관에서도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며 우정을 돈독히 쌓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윤호야! 승민이와 변함없는 우정 기대할께~~^^"




역시 마찬가지로, 승민이의 유치원 이성(?ㅋ^^)친구이자 북아트 멤버인 깜찍한 지수~
스파게티도 어쩌면 저렇게도 맛있게 먹는지..ㅎ
"지수야! 오늘 처음 만났지만 너무나 밝고 건강한 모습이 참 보기가 좋더구나~ 승민이에게도 그런 너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팍팍! 전해주려므나~~^^"




승민이의 짐보리 친구 지안이~
6살때 짐보리를 졸업한 뒤로 한동안 만나지 못했었지만, 최근 시매쓰에서 다시 만나 배움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안아!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승민이와 만났으니, 오래오래 좋은 친구로 남기를 바란다~ ^^"


시매쓰에서 처음 만난 현호~  그래서 승민이와 사귄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알고 지낸 시간에 비해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지 수업에 대한 호응도와 친밀감이 높은것 같다.
"현호야! 너의 풍부한 표현력과 적극성은 승민이에게도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단다. 지금처럼 주욱~ 사이좋게 잘 지내렴~~^^"


지수와 너무 닮아서 잠시잠깐 헷갈렸던 선우~
"왜 사진 찍어요?!" 라며
통통튀는 말투와 행동까지도 어쩌면 그리 닮았던지.. ㅎ
"선우야! 아직은 과학쌤과 더 친하지만, 머지않아 승민이와 함께 한 수업들이 너에게도 좋은 시간들로 차곡차곡 쌓여갔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다음에 다시 만날땐 사진 잘 찍어.. 아니, 자알~찍혀주고~~ ㅋ^^"





승민이와 과학실험과 축구를 함께하는 정우~
어려서부터 자주 보고 지낸 정우는 승부욕도 강하고 한가지에 푹~ 빠져 몰입하는 모습에서 남다름을 느꼈었는데..
"정우야! 승민이의 오랜 친구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책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멋진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


비록 승민이와 친구 사이가 아니지만, 큐브놀이도 함께 하고 뮤지컬도 같이 보러 다니며 부쩍 가까워진 소민이~ 이제 그리 어색해 하지도 않고 잘 어울린다.
"소민아! 사실 이모부는 늘 자신감으로 충만한 너의 당찬 모습을 참 좋아한단다~ 그리고, 오늘처럼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는 모습도~~^^"






뫼비우스와 축구를 함께하고 있으며, 올 초 뫼비우스 전국대회에서 승민이와 나란히 1,2등을 해서 특별한 기쁨을 함께 한 현빈이~
"현빈아! 평소엔 마냥 개구쟁이 같다가도 필요한 순간에는 집중력을 발휘할 줄 아는 너의 즐길 줄 아는 자세를 이모부는 대견스럽게 생각한단다. 조만간 축구 다시 시작해서 잼나게 즐겨보자꾸나~ ^^"




현재 승민이와 함께 수업하고 있는 동생들은 아니지만 축하해주기위해 참석해준 동하, 수현이, 지원이~
그리고, 승민이를 친동생처럼 늘 자랑스러워하는 의젓한 사촌누나 민지와 하나뿐인 말괄량이 친동생 영민이까지..

"얘들아 너무나 고맙다~ 우리 아이들 모두 서로에 대한 좋은 기억들, 모습들, 오랫동안 소중하게 잘 간직하길 바랄께.
자~ 그럼 다함께 외치자~
승민아~! Happy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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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2일 화요일

'킥보드'


영민이는 오빠의 킥보드가 그렇게도 부러웠나보다..
진즉 다들 건너가고 아무도 없는 징검다리를,
오빠처럼 씽씽 달려야지 즐거운 상상을 하며,
홀로 낑낑대며 기어이 킥보드를 메고 가는구나..
고진감래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고 있으니..
많이 컷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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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0일 일요일

'열두살 김유훈'

오늘 유훈이의 열두번째(허걱!! 벌써 그렇게..)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
비록 상에 올린것은 케잌 하나뿐이지만 사랑하는 동생들이 손수(?) 마련한 자리이니 만큼 며칠전 반 친구들을 모두 초대한 빕스에서의 파티보다 더욱 값진 자리가 아닐까...



..라고 이모부는 생각하는데 유훈이는 어떻게 생각할까..? ㅋ~^^

자~ 촛불도 불었으니 이제 케익 절단식이 있겠습니다~~
손에 손을 붙잡고 사이좋게 케익을 자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보기좋다~^^


"노는게 젤 좋아~"
정말이지 뽀로로 노래처럼 하루종일 놀고도 에너지가 철철 넘쳐 흐르고 사소한일 하나에도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케익을 자르면서도 터져나오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한다~


 "이빨 썩어도 좋아~~^^" 라며 오늘 받은 선물중 가장 맘에 들어 환호성을 지르는 유훈이~







오늘의 주인공 김유훈!
어지간히도 저 선물이 맘에 들었나보다~
생일 기념으로 독사진 하나 찍어준다고 했더니만 냉큼 들고 찍은게 바로... ㅋㅋ

유훈아~ 어느새 너도 흔히 고학년이라고 부르는 5학년이 됐구나.. 워낙 오랫동안 개구쟁이 같은 모습만 봐서일까? 요사이 부쩍 커버린 모습에 생소함마저 느끼기도 하지만, 동생들과 어울릴때면 이내 그 모습으로 돌아가 웃음을 짓게 만들곤 하지..

앞으로도 지금처럼 형, 동생들과 늘 사이좋게 지내고 커가는 몸만큼이나 정신과 영혼도 쑥쑥 커가는 멋진 유훈이가 되길 바란다.

참! 이모부가 오늘 준 선물 꼭~ 기억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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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7일 목요일

인생 2막..

모두들 학교에 가고 없는 시간.. 텅 빈 딸기마을에 들렀다.
매주 수요일은 아이들과 함께 조조 영화를 보는 날인데, 하필 라푼젤은 끝나버리고, 랭고는 저번주에 봐버려서 오늘은 애들 볼 영화가 없네.. 쩝
그래서 아이들의 의견을 수용해(민주적인 가정이야~ㅋ^^) 이곳 딸기마을에서 오전을 신나게 보내기로 결정!


정말 돈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도록 제대로 노는 아이들..
뒷 배경도 세명, 우리 아이들도 세명,
여자 둘에, 남자 하나,
어울린다~ 어울려~~ㅋㅋ


올해에는 정말 여러가지로 변화도 많고, 생각할것도, 준비할것도 많은 해이다.
우선, 영민이야 당연(?)하지만, 민지 역시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기로 결정했다.
구구절절 이유야 너무 많지만, 그동안 기회가 될때마다 말로, 글로, 충분하게 얘기하고 또 표현해 왔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큰처형이 드디어 사업을 시작했다.
결혼 전에는 직장생활도 하고, 매장을 직접 경영도 했었지만, 결혼과 동시에 모든걸 접고 전업주부로만 생활한게 벌써 15년이 훌쩍 지났는데..
하지만, 그동안 막연하게나마 가슴에 품고 있었던 새로운 삶에 대한 갈증도 해소하고, 더 큰 꿈을 펼쳐나가기 위해, 반년동안 각고의 노력과 꼼꼼한 준비를 거쳐 올 초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긴 사회생활 공백기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진 않았지만, 그런 우려가 무색하리만큼 왕성하게 사업을 잘 해나가고 있다.
또한, 그런 활력이 넘치는 엄마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니,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엄마좋고 아이좋고'란 말이 생긴게 아닐까? ㅋ~^^


또 하나, 나에게 일어난 큰 변화는..
직업을 바꿨다. (쿨~하게 ㅋ)
우리나라가 IMF 구제금융을 받은 해에 시작했으니, 만13년을 해오던 일인데..(20대에 시작해 청춘을 바쳤구나..)
하지만, 그 일을 통해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잘 키우고 있으며 무엇보다 세상을 보는 눈을 얻었으니, 이 얼마나 보람되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나.. ^^
하지만, 큰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은 꼭 아니지만(ㅎ)
똑같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면, 이번 기회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되지 않을까..? 싶어, 평소 꼭 하고 싶었던 또다른 흐름에 온 몸을 싣고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 너무 바쁘네~~)
이렇게 도전적(무모?^^;)이고 창의적(몽상가적?^^;)인 내 생각과 행동 그리고 매사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재경이의 모습이 우리 승민이, 영민이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이라 확신한다.
'하고 싶은 것, 꿈꾸게 하는 것'이 최고의 교육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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