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3일 목요일

'You were born to be loved..'

"오늘 완전히 순천점 날이네! 아니, 일년 내내 게임만 했어요? 왜들 이렇게 잘한데?" 시상대에서 연거푸 순천점이 호명되자 옆에서 지켜 보시던 인천 지사장님께서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신다.
대회를 앞두고 선생님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비록 아이들과 충분한 준비를 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결과' 보단 좋은 '경험'에 큰 의미를 두었기에 부담없이 여행도 하고 대회도 즐길 수 있었다. 온 가족이 그렇게 함께 떠나온게 엊그제..
"이럴 줄 알았다" 고 말하면 너무나 오만한건데.. 하지만 오늘만큼은 염치불구하고 승민이 자랑 좀 해야겠다~ ^^;
'즐긴다'는 것.. 이 얼마나 설렘으로 충만하고 짜릿한 말인가.. 그렇게 승민이는 늘~ 즐겼다.
단 한 번, 한 순간도 수동적이거나 싫증내는 법 없이, 항상 적극적으로 집중하며 그렇게 자기 스스로 준비를 해왔다. 너무나 즐거워하며..
사실 어떤 사람이든, 나와 평소 친분과 교분이 있든 없든, 이곳에 들러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행위가 의도적이든 마지못해든, 나의 생각들은 그리 쉬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일반적인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걸 나도 잘 안다.. 그러기에 '즐긴다'는 개념이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어떤 일에는 계기가 있는 법이다.
물론, 나도 예외일 순 없다.
내게 있어 두 아이의 탄생은 놀랍도록 새로운 관점과 열정을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아이들과의 부대낌과 호흡을 통해 끊임없는 자극과 깨달음을 얻는다.
아이들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글로 기록하며 느낀 점은,
사랑을 표현하고 전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관심'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걸 볼 수 있게 해주고,
들리지 않는 걸 들을 수 있게 만드는 것,
바로 관심이다.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질때, 비로소 깨닫게 될것이다.
즐겁다는 의미를..

'보는 것'.. 모든 관심의 시작이다.


"승민아! 너는 충분한 자격이 있어, 정말 축하해!!"

'뫼비우스 본선대회 영상앨범'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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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Oldman :

아빠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늘 느끼며 다녀갑니다. ^^ 아이의 행복한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는 듯 합니다.

참, 저희가 신년인사를 나눴던가요? 아무튼, 새해 봉많이 받으세요! ㅎ

tomyou74 :

어이쿠! 제가 먼저 찾아뵜어야 하는데.. 죄송하구요 ^^;
oldman 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