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2일 일요일

'영민이의 미술작품 1'

그동안 승민이의 미술작품은 여러차례 여기 블로그에 소개 했었는데 영민이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침 지난 학기 동안 유치원에서 하나 둘 그렸던 미술 작품들을 모아서 보내 왔길래 비록 오빠보다 조금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이렇게 하나 하나 올려본다.. (대표 작품 몇 점만 소개하고 나머진 영상 앨범으로~ ^^)




엄마 아빠의 결혼식 장면을 그려놓은 작품이다.
"영민아, 이때 너는 태어나지도 않아서 결혼식을 못봤을 텐데 어떻게 그렸어?" 라는 질문에 조금 망설이더니 "음.. 엄마~ 아빠~ 행복한 모습을 상상해서 그렸지~" 라며 수줍게 얘기한다. ^^ 그리고 빠지지 않고 써놓은 '사랑해요'라는 말.. 뒷 배경과 풍선까지 새심하고 아기자기하게 표현해 놓은 것이 제 오빠보다 훨씬 표현력과 상상력이 풍부하다.. (근데, 엄마보다 아빠가 미세하나마 더 작게 그려놓은걸 보니 관찰력은 좀.. ㅋㅋ)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유치원에서 세계지도를 그리며 아마 그때까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대해 수업을 했었나보다. 그러면서 축구하는 모습도 함께 그려놓고.. 근데 스코어 보드 상태도 그렇고 또, 선수들 대부분을 여자 (것도 예쁘게 차려입고 머리까지 묶고)로 그려 놓을걸 보니 우습기도 하고.. 역시 관찰력보단 상상력이~ ㅋ^^










좌측은 김연아 선수의 멋진 피겨 경기를 보고난 후 그린 그림이다. '잘한다'라고 써놓은게 너무 웃기지 않은가? ㅋㅋ 다리가 고무줄처럼 죽죽 늘어나 머리에 닿아있고 다리 색깔도 좌우가 다르고.. 우측 그림도 언뜻보면 산만해 보이지만 다양한 색깔과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제멋대로 생각나는대로 그려놓은게 아주 좋다.. 굿!


한동안 연날리기에 재미를 붙여 주말이면 상사댐이나 봉화산을 올라 연을 날리던 기억이 좋았었는지 연을 날리고 싶다며 이렇게 방패연을 만들어 놓았다. (사랑한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고~ ^3^)
이제 가을로 접어들어 날씨도 선선해 질테니 다시 공도 차고 연도 날리고~암튼,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






추신
배경음악으로 점찍어논 Bee Gees 의 Technicolor Dreams 를 멋지게 입혀서 업로드를 했더니 저작권 위반이라 오디오 재생이 안된단다.. (이런 --;) 쩝~ 어쩔수 있나.. 아쉬움을 삼키며 또 다른 명곡 Bobby McFerrin 의 Don't Worry, Be Happy 를 선곡해서 다시 업로드를 했다. 근데, 아주 못하게 하니까 계속 그 곡의 멜로디가 혀끝에 맴돌며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 없넹.. I'll give you Panavision pictures~ 'Cause you give me Techincolor dreams~~ ^^

또 추신
허걱 ==; Bobby 것두 안된단다.. (Don't Worry 라더니..) 좀 빨리 알려주든가~ 업로드 다 끝나고 나서야 확인이 돼니 이거 완죤 시간도둑이 따로 없구만.. ㅉㅉ 결국, 삼수끝에 ABBA 의 I Have a Dream 으로..


댓글 4개:

Oldman :

자녀분들이 모두 이렇게 미술솜씨가 좋은게 엄마나 아빠의 DNA와 관련이...?

연 만들어 놓은 것 - 저도 저렇게 못 만든다는... ㅡㅜ;;

tomyou74 :

유튜브 업로드 문제로 삼수하느라 답글이 늦었습니다~ ^^;
ㅋㅋㅋ 원래 제가 예술쪽으로 조예가 깊...을 뻔 했는데 아쉽게도 전혀 딴곳으로.. ㅠㅠ (나 돌아갈래~~!)

Passion :

짤릴 줄 알면서 댓글을 쓰려니 걱정이 앞섭니다. ㅡ.ㅡ;
거금을 투자해서 장만한 장비를 잘 활용하셔서 멋진 작품을 만드셨군요. 짝짝짝!
어째 요즘 조용하다 했습니다. ㅎ
앞으로 더욱 멋진 작품을 기대하겠습니다.

tomyou74 :

ㅋ~ 아무도 눈치 못채니 너무 걱정 마시구요~ ^^;
오전부터 박수에 칭찬까지 들으니 기분이 아~주 조~옷습니다! ^3^ ㅋㅋ 오늘 하루도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