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5일 일요일

'Honey~Honey 다연이의 낙안읍성 나들이'

j5 가 스페인으로 일주일간 출장을 가서 'cellohj2' 와 다연이가 또! 내려왔다. 자매들간 우애가 너무 돈독하다보니 시간이 허락할때면 이렇게 자주 순천에 내려오곤 한다. 저번 휴가때 내려 왔었으면서도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또 언니들을 찾아 내려온 혜정이.. 인제 다연이도 더이상 낯설어 하지 않는다.. 사진을 찍을때면 깜찍한 표정까지 지어보이는 여유까지~ ^^



어제가 사랑하는(ㅋ) 처남의 생일이라며 기어이(?) 시간을 내 순천에 올라오신 'kdh1492hnh' 님.. 2차를 벼르고 계셨는지 1차는 대충 양보하시더니만.. 기습적인 채우의 2차 불참 및 취침 선언으로 (헉! 제정신이야~? ㅋ) 허를 찔려 허탈해하던 모습이 역력 했었다는.. 마땅히 위로 해드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 또한 감기는 눈을 어쩌지 못하고 다소 이른시간(?)에 자진 탈락 했으니 그 실망감이야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형님.. 죄송~ ㅋ^^;) 그래도 오늘은 다연이의 깜찍스런 모습에 마음이 풀리셨는지 해맑은 미소를 짓고 계시네요~~ ㅎ


항상 고생하시는 어머님.. 더구나 요 며칠 감기가 심해져 어제 아들 생일때도 기분좋게 술 한잔 못하시고.. 그래도 온 가족의 화목한 모습에 힘을 얻으셨는지, 막내 손주딸 재롱에 환하게 웃으시니 참 보기 조~옷습니다. (저야 뭐 특별히 잘 해드리게 없으니 이렇게 말, 아니 글이라도.. ^^;)




에잇! 거기에 대한 답례로 끔찍(?)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어 버릴테닷!!
이건 뭐.. 좋아서 먹는건지 억지로 먹는건지 알수 없지만~ 여튼, 이렇게 괴로워하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는 니가 처음이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들 좋아서 어쩔줄 모르시니.. 휴~ 이놈의 인기는 언제쯤 사그라들라나~ 힝~
응? 근데 가운데 웃고있는 저 아가씨는 누군고..? 웃는 모습은 영락없는데.. 앞치마를 티나게 두른게 서빙하는 직원인가? ㅋㅋ






자~ 팬 서비스도 이제 끝났고.. 그 어렵다던 신발도 제대로 신었으니 출발하자구~ (현관 앞에서 저혼자 한동안 낑낑대며 신발을 신더니만 마음에 드는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ㅋㅋ)
날은 더워도 모처럼 주말을 맞아 형님네도 오셨으니 가까운 낙안읍성에서 남은 휴일을 알차게 보내야쥐~~ 낙안읍성으로 고고!!




좀전에 배부르게 먹고 왔는데도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노점으로 뛰어가 냉큼 먹을거리를 사오시는 처형.. 술배가 따로 있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그래도 이건 좀.. (하긴, 방금 저녁먹고 영화관에 가면 팝콘배에 나쵸배까지 따로 존재하는게 금성인들 인줄은 잘 알지만서도..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ㅋㅋ)
근데, 다연이 주려고 사셨더라는~ ^^;



뒷모습만 보면 영락없이 '절친'이다.. 누가 저 둘의 뒷모습을 보고 모녀지간으로 생각하겠는가.. 가만, 그러면 처형이 날씬한거야? 연수가 안날씬한거야? ㅋㅋ
답은 옆에서 웃고있는 민지만 알고 있는듯.. ^^;





그래도 이 날 최고의 굴욕은 유훈이가 아닌가 싶다.. 다연이의 마음을 얻어 보려고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업어주려고 똥싸는(ㅋ) 자세까지 취했지만.. 넌 뭐냐? 무심하게 횡~하니 지나쳐버리는 저 도도한 다연이를 보라! (누구를 닮은건지 원~ ㅋㅋㅋ) 유훈아! 아무래도 다른 방법을 모색해 봐야겠다..




다연이 너~ 이게 무슨 짓이야!
혜정이에게 혼나고 있는 다연이.. (엄마, 유훈이 오빠는 제 취향이 아니에요.. 엄마도 잘 아시잖아요~ 저는 김태균 선수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단 말이에욧! 엄마도 그랬으면서 왜 나만.. -,.-)
그뒤 둘은 껴안고 급 공감을 표했더라는 전설이.. ㅋㅋ




어쩌면 네 자매가 저리도 사이가 좋을까.. 키도 엇비슷한게 잘 어울리고~ 만나기만 하면 재잘재잘 시간가는 줄 모르니.. 아! 네 자매가 아니라 세자매 + 식당직원 이었구나.. ㅋ
혜정이가 동네 아줌마로 부터 혹시, 수영선수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던데.. 오늘 보니 과연, 그런 오해를 살만도 하겠더라는.. ㅋ (우웃~ 조심해야지 =333 뀔라~ ㅋㅋㅋ)



애들이 노는 모습에 아저씨도 흥겨우셨는지 파격적인 제안으로 생각지도 못한 소 달구지 체험을 하게됐다. 그것도 공짜로~ (아저씨~ 쵝오!! ^^")
소가 걷다가 멈춰서 똥 싸는 모습에 저리도 좋아하다니.. 항상 웃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소소한 꺼리에도 저들끼리 박장대소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이란 그리 먼곳에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



보라! 방금 물을 엎질러 놓고도 천진하게 닦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행복이란 바로 이런거다.. ^^








추신
오늘 형님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 애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이렇게나 많이 감춰두고 계셨다니.. (님~ 쫌 짱인듯! ^^) 근데, 연수에게 동동주를 권하는건 좀.. ㅋ


댓글 4개:

Oldman :

가족들이 모인 장면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화기애애' 그 자체임다. ^^

tomyou74 :

감사합니다. 근데, 부작용이.. 이런 문화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웬만큼 모여서는 적막감(?)을 느끼는 증세가..ㅋㅋ^^

Passion :

gf-1 화벨 정말 잘 맞는군요. 부럽습니다.
연수는 머리 풀었네? 쩝..
가족과의 여행은 부담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죠.
역시 딸 많은 집이 조아 ~~

tomyou74 :

휴~ 다행히 재빠른 동작으로 스팸을 해제.. ㅡㅡ;(이거 빨리 개선안되나..??)
암튼, 3:1로 금성인이 많은 Passion 님 가족도 앞으로 화목할 일만 남았군요~ ^^ 근데, 주위를 보면 종종 화성인 한명이 물을 흐리더라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