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일 화요일

'부루마불'

방학내내 아이들이 가장 즐겨하는 게임인 '부루마불'
나도 초등학교(국민학교)때 너무너무 좋아했던 추억의 명품(?)게임인지라, 오늘 모처럼 휴일을 맞이해 며칠 전부터 약속했던 은행장 역할을 맡아 참여했다.. (오늘 이모부가 너희들의 경제관념을 확실히 심어주마~ ㅎㅎ)




군기반장으로 돌아온 류학현..
가장 추울때 해병대 캠프를 가서 무려 10일(!)동안의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오더니, 군대식으로 아이들을 잡고있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의를 탈의한 채 놀이터를 뛰게 하는건 교육에는 좋지만.. 이대로 가다간 애들 불침번까지 세울 기세다..^^; (류조교! 다른건 몰라도 잠은 푹~~재워~  OK?)  



뇌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주면 그 부위가 활성화되고 급속히 발달한다는 해괴한 이론을 제시하는 유훈이,
"유훈아! 너의 이론에 입각하여 생각해 보건데, 혹시.. 너는 혀에 전기 자극을 받았니??" ㅋㅋㅋ
암튼, 입으로 점수 따고 다시 입으로 홀라당 까먹는 '입神' 김유훈! 오늘은 입이 아닌 행동으로 너의 실력을 보여다오~
근데, 시작부터 희희낙낙 분위기 좋은데? 오~~~ ^^ (이따 보자~)





은행장, 지점장, 행원 이렇게 달랑 3명으로 구성된 씨앗은행의 연향지점장 류민지,
의욕적으로 월급도 주고 건물도 세우고 부산하게 움직이더니 조금 힘이 드는지 은행은 전대리에게 맡겨두고 잠시 쉬고있다.. 그래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포즈를 취하는 센스! (표정은.. 안취하는게 나을뻔.. ㅋㅋ)


뫼비우스 챔피언(ㅎ)에 이어, 부루마불도 왕좌의 자리를 노리는 류승민,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ㅋ)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능력이 탁월한 승민이는 때때로 조금은... 너무 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승민아! 좀 살살~ ^^;)



승민이 못지않게 집요한(?) 씨앗은행 유일한 행원 전지원,
묵묵히 맡은바 소임인 돈 정리를 아주 열심히 잘하고 있다. (오우~ 나중에 돈 좀 만지겠는데~ ^^)











사실, 그동안 수차례 게임을 하면서 단 한번도(참~ 불가사의한 일이다) 이기지 못하고 매번 파산(! 좀 섬뜩하네.. ㅎ)을 당해왔지만 오늘은 출발도 좋고 전반부도 순조로워 방학이 끝나기 전에 한번쯤 이길수도 있겠구나 내심 기대했지만.. 결과는 1시간도 안되서 파.산. (허걱;)
좀전까지 희희낙낙하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한쪽 구석에서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게임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아쉬워 하고 있는 유훈이.. 흑흑...


그리고..

그러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저 매정한 모습들 (ㅋ~)
강한 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법칙이 부루마불에도 여지없이 적용되는 현실을 절감하며,
아~~~ 정녕 부루마불이 존재하는 한 유훈이는 영원히 약자일 수 밖에 없단 말인가... 쩝.

.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