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5일 목요일

'블로그를 새로 단장하며..'

장마철이라 날도 궂고.. 몸도 찌뿌둥한게 한없이 늘어지기 쉬운 이때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집 정리.. 가 아니고 블로그 이곳 저곳을 좀 정리했다.
얼마전 '템플릿 디자이너'라는 항목이 새로 생겨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둘러보니 전보다 훨씬 편하게 스킨을 바꿀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사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 네이버나 티스토리나 뭐, 그냥 다 거기서 거기겠거니 하는 생각에 별다른 고민없이 좋아하던 구글에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각각의 특색들이 엄존하더라는.. 물론,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나 동영상의 게시가 편하고 기능도 다양한 여타 블로그들도 좋지만.. 난, 그냥 텍스트가 중심인 담백한 블로그를 만들 생각이었기에 이곳에 계속 머무르고 정착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 게시물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지다 보니 여러가지 단점들이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불편했던게 모니터의 크기에 따라 폭이 변해버리는 점(이미지와 글자사이의 조화와 문단 간격 등.. 공들여 맞춰놓은 설정들이 화면크기에 따라 들쑥날쑥 변해버려 여간 신경쓰인게 아니었다)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는데 이번 템플릿 변경으로 말끔히 해결되었다.
참, 그리고 '트위터 위젯'도 새로 달았는데 트위터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위젯을 굉장히 편리하게 편집 및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연동되게끔 해놓은게 놀라웠다. (나만 몰랐던건가..?)
솔직히 엄청난 홍보와 함께 야심차게 출범했던 텍스트큐브를 통한 새 블로그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전격 철수했을때 구글의 블로그 사업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했었지만 이번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해보니 블로거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주력 상품으로 미는것 같아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자~ 이제 연장탓은 그만하고.. ^^;)

월드컵때부터 근 한달간 불규칙적인 생활을 했더니 원래의 패턴으로 되돌아가는 과도기에서 요사이 몸이 조금 힘든게 사실이다. (목도 붓고.. 슬럼프인가..?)
모쪼록, 작지만 의미있는 이번 변화가 다시 예전의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추신
그제 승민이에게 깜빡하고 전화를 늦게 하시는 바람에 점심을 못먹인게 못내 마음에 걸리셨는지 어제 마침 점심먹으러 온다는 승민이의 전화를 끊자마자 단골 산장에 촌닭을 주문해서 오전내내 포~옥 삶아 내놓으셨다.
일반 백숙이나 시켜먹는 치킨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촌닭은 그 크기 뿐만아니라 맛도 좋고 고기를 먹고난 뒤 우려낸 육수로 만든 닭죽에 김치를 얹어 먹으면..... ^^ㅎ 완전 컨디션 회복이네.. ^^

근데, 승민이는 너무 음미하는거 아니야~? ㅋㅋㅋ

댓글 4개:

Oldman :

앗, 산뜻깔끔하게 단장하셨네요? 원래 배경도 좋았지만... ㅎ 아직도 축구폐인에서 회복중 이시군요. ^^

침만 꿀꺽 삼키다 갑니다. ㅡㅜ;

tomyou74 :

님 덕분에 별렸던일을 해치웠습니다. ^^
근데.. 더 좋아진거 맞죠..? ㅋ (원래 배경이더 좋았다는 뉘앙스 같아서..)

ㅎㅎ 촌닭.. 다시보니 배가고프다는.. 쩝..

Passion :

촌닭이 질 적으로 좋은 것은 확실하나 맛은 영계..아니 양계가 좋다는.. ㅋ

비도 추적 추적 내리고 용수동이 땡기네..

tomyou74 :

용수동... 오늘가면 딱인데.. '앗백'하고는 비교가.. 담에 어른들 생일은 용수동에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