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9일 화요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그리고..

출발하기 며칠을 앞두고 부랴부랴 숙소를 예약 했다가 또 떠나기 전날 예약을 취소할 정도로 갈팡질팡(실은 아무도 신경을.. ㅋ)하느라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이거 떠나긴 하는거야? 하고 걱정했었는데 별다른 문제없이 도착한 전주 한옥마을~ 이번 여행의 첫 방문지니까 모두 모여~ (삼각대 없이 바닥에 내려놓고 찍은 사진치곤 너무 잘나왔는데~^^)


사실 특별한 기대없이 대전 오월드를 가는 중간 경유지로 이곳 한옥마을을 선택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꾸며놓고 볼거리도 다채로운게 아예 내일 대전행은 취소하고 1박을 할까 했지만, 민박은 벌써 한 달 전에 예약이 끝났단다. ㅠㅠ (누구야!? 비수기라고 한사람..) 쩝~ 아쉽지만 어쩌랴.. 남은 시간이라도 알차게 보내야지~




오늘은 사진작가 Passion 님을 대동하고 왔으니 애들 사진은 작가님께 맡기고 여유있게 즐겨야지~~ ^^
이야~ 역시 작가가 손수 찍은 사진이라 더 멋지게 나왔나? ㅋㅋㅋ





으이구, '애교작살' 우리 혜승이 와쪄요~ ^^
다기 만들기 체험에 헤승이도 한자리 턱~ 하니 차지했네요. 과연 뭘 만들었을까요? 정답은 동영상을 클릭해 보세용~ (엄청 웃김 ㅋㅋ)






'유아독존' 소민이는 꽃병을 만들었네요~ 처음 해보는 거라 어려울텐데 아빠를 닮아 만지는걸 좋아하는지 곧잘 하네요~ ㅋㅋ 엄마가 딸이 손수 만든 꽃병에다 꽃을 예쁘게 장식할 예정이예요~






짜잔! '천방지축' 우리 영민이도 꽃병을 만들었나요? (따라쟁이~ ㅋㅋ) 조각칼을 가지고 고민 하나 없이 즉흥적으로 무늬를 거침없이 쓱쓱 새기는데 구멍이 날까봐 조마조마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다는~ (다행히 구멍은.. ^^;)






'주독(?)야독' 승민이~ 차분하게 꼼꼼히 연필꽃이를 만들고 있네요. 그런데 앗! 동영상 중간에 윤원장이 딴지를.. (너무 솔직해~ ㅋ) 뭐, 다행히 어찌어찌 수습을 하는군요 ㅋㅋ~






'솔직담백' 윤정선~ 마치 사감선생님 처럼 아이들을 감시(?) 하고있네용~
응? 표정을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라 사랑스런 눈길과 해맑은..;; 미소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군요. 조아~ 아주 조아~~





누가 기집애들 아니랄까봐~ 주인 아주머니가 손수 만든 수제 펜던트에 넋이 나간 모습이네요.. (뒤에 승민이는 혼자놀기에 열중이구요~) 쳐다 보는 눈길이 너무도 애처로워 그냥 갈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걸려든거야??)





각자 고른 펜던트를 목에걸고 한 컷~
이번에도 영민이는 소민이가 먼저 고른 모양을 따라 똑같은걸 샀다는.. (근데, 표정만 보면 소민이는 그다지 원하는 모양이 아닌것 같은데..? 응?)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이 조각상을 어루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네요~ (그래~ 그래야지.. 니네들땐 그냥 가만히 서있는 돌덩이를 만지면서도 막 웃기고 행복하고 그런거야~ ㅋㅋ 부럽당~^^;)






주말이어서인지 여기 저기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다 해볼수는 없고.. 만만해(?) 보이는 양갱 만들기 체험을 해보고 있는 중이에요~ (사람이 먹을수 있는게 나올런지..)






아무리 2천원짜리 체험이지만 종이컵이 뭐야! 종이컵이! ㅎ 그나저나 색깔을 보아하니 호박죽 같기도 한게 먹음직스러운걸~ 근데, 이모부는 아까 점심 먹은게 체한것 같아 시식은 사양할께~ ㅋㅋㅋ





너희들, 그렇다고 그걸 혜승이에게 주니~ 그거 먹고 탈나면 너희들 책임져야돼~~ 하지만 혜승이 맛을 보더니 외면하더라는.. (아마 혜승이도 점심 먹은게 소화가 안된듯.. ㅋ~)
뒷쪽에서 퓨전국악 연주회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었는데 처음듣는 생소한 소리들이 싫지 않은지 한참동안 감상 하고 있는 혜승이~




소민이 너! 체험 활동 똑바로 해~ 기왕에 만들거면 최선을 다 하란 말이야! 양갱은 정성이 90%라는거 몰라!! 결국, 보다 못한 승민이가 오빠답게 현란한 최신 권법을 선보이며 위협을 가하자 이에 질세라 소민이도 언제 배웠는지 완벽한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다.. ㅋㅋ





이번엔 한지공예 체험시간.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들이 자뭇 진지하다.. (승민이가 군기를 제대로 잡았군~ ㅎ) 어디 얼마나 가는지 두고 봐야지~ (어이~ 옆에 돈 안내고 몰래 듣는 사람은 또 뭐냐~ ㅋㅋ)






어쭈, 제법 오래 가는데.. 둘이 사이좋게 협동해서 만들줄도 알고.. 방금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풀을 발라 조심스럽게 붙이고..







이번 체험엔 소민엄마도 함께 참여했네요~ 이래뵈도 한창 소녀땐 꿈많은 문학소녀.. 아니, 공예소녀 였답니다~ ^^ 근데, 이쪽 집안은 양쪽이 손으로 하는데 일가견이 있나.. 처음인데 왜 이렇게 잘해..?
엄마의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사진을 찍으려는 혜승이.. 마음은 가상하나 이쪽 저쪽 나대는 모양이 어째 아빠에게 한소리 들을라~




거봐~ 내 이럴줄 알았지.. "혜승이 너, 얌전히 앉아있지 않으면 콱! 업어줄거야~" ㅋㅋ







업어준다는 말은 아빠가 했는데 왜 애꿎은 재경이가.. (너므 애기여~? ㅋㅋ)
자세가 업힌건지 말을 탄건지 알 수 없지만, 뭘 해도 다 받아주는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을 사는 너의 이름은 정혜승~~ ^^;






댓글 6개:

Passion :

다음부터는 동영상보다 사진에 집중해야 할듯요. 사진은 어느 정도 정리했는데 동영상은 하도 많아서 엄두가 안나네요. ㅡ.ㅡ;
아~ tomyou님꺼 살짝 퍼가면 되겠군요, 이렇게 쉬운 일이 ~~

tomyou74 :

AVCHD 문제는 해결됐나요? 자자~ 그렇다면 용기내시고 다시 한번 시도해 보시길~ 그리고.. 다음번엔 단체사진을 위해서 삼각대를 지참해 주세용~~ ^^

Passion :

베가스 강좌부터 봐야 할듯요..

tomyou74 :

음.. 아직이군요.. 아이무비는 걍 알아서 척척 되던데.. ㅋ~~

윤정선 :

와우~ 사진과 동영상을 보다보니 지난 주말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어쩜 이리도 재밌게 올리셨는지.. 댓글을 달지않을 수 없게 만드시네요.. 너무 즐거웠고 전주는 다음에 또 한번 가도 좋을듯 싶어요. 사진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tomyou74 :

대전 오~월드 편은 오늘밤 예정입니다. 기대하세용~~ ^^ 참, 그리고 전주는 진짜 비수기때 다시 한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