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8일 월요일

2010년 늦은 가을, 어느 하루..

요 며칠 전형적인 가을의 푸근한 날씨 속에서 '천고마비'의 풍요로움을 온 가족이 만끽하며 보냈는데, 이제 곧 머지않아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 할테니, 2010년 늦은 가을의 어느 하루,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100퍼센트 더 바랄게 없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한컷~ ^^





영민아, 너 거기 닿으려면 더 커야 돼~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마음을 빼았긴 영민이가 배고픈것도 잊은채 이것 저것 만져 보느라 정신이 없다. 카페 주인의 정성이 느껴지는 따스한 공간이다.. (훈이형~ 아주 좋아요~ ^^)





어이구~ 입 찢어질라~ ^^ 조카들 토론 수업을 하는 곳이라 매주 정기적으로 들르는 단골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는 중.. 오늘따라 수제 햄버거 맛이 기가 막히더라는.. 맛도 굿~ 영양도 굿~ (군침도네~ ㅋ)






수업 시작하기 전 잠깐의 자투리 시간에 좋아하는 책을 꺼내들고 읽다가 카메라 셔터 소리에 일어나 앉아 함박 웃는다.. (괜히, 집중하는데 방해한것 같아 내가 다 미안하더라는..) 근데, 저 소파(?)에 엎드려 책을 읽는 모습이 되게 편해 보이던데.. 요즘 부쩍 편한 독서 의자가 탐이 나는데 저런걸로 하나..? ㅎ~




연표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이 아주 드문데 승민이는 항상 이렇게 펼쳐놓고 들여다 보는 걸 즐기는 모습에 점장님도 깜짝 놀랬었단다. 춥고 더운것도 몇도 몇도로 정확히 표현하는 승민이에게 점장님이 "승민아, 너 몸무게 몇 킬로 나가지?" 하고 물으니 이렇게 반문 한다. "옷, 다 벗었을때요?" 왕~왕~왕~왕~~ ㅋㅋ 이렇게 정확하게 질문하고, 대답해야 직성이 풀리는 승민이.. (이거 병..? ㅋㅋㅋ)



세계사 수업 시간.. 몇 달 사이 역사 공부에 푹 빠져있는 승민이가 지도를 보며 자기 나름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표와 지도를 줄줄 꿰고있는 승민이는 역사적으로 볼때 지금까지 영원한 왕조나 국가는 없었다며 우리나라도 언제가는 망할거라고(헉!ㅠㅠ) 당연하다는 듯 얘기한다.. ^^; 물론, 더 새롭고 좋은 국가가 세워질거라는 말도 함께.. (휴~~)



이날 오랜만에 만난 이곳 피터팬 점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동안 책 읽어 달라며 보채던 영민이가 어느순간 조용한가 싶더니 어디서 색종이를 구해 왔는지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덕분에, 즐거운 대화도 계속~ 영민이 쵝오! ^^





매일 빠지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일과중 하나인 도서관에서 책읽기.. 오늘은 조례호수 도서관에서 독서삼매에 빠져보자~ 애들이 책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된데는 이렇게 재경이의 역할이 컸다.. 재경이 쵝오! ㅋ^^





오~~ 이제 책 내용을 가지고 오빠랑 얘기할 수 있는 경지에..? 독서 습관이 많이 잡힌 영민이도 이젠 제법 진지하게 책을 읽는다.. 승민이도 책에 관해 물어보는건 귀찮아하지 않고 잘 가르쳐 준다. 승민이 쵝오! ㅋㅋ





오늘처럼 볕 좋은 가을 날, 이런 멋진 벤치에 앉아 있으면 어느 누구라도 아름다운 동화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한마디로 자세가 나온다는.. 민지 쵝오! ^^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매주 토요일이면 NC에서 뮤지컬을 빠짐없이 봐왔는데, 특별하지 않은(?) 토요일 오후 이시간에 함께 따라 나선건 아마 오늘이 처음이지 싶다.. (아~ 내게도 주말을~~ ㅋ) 50분이나 되는 긴 공연 시간에도 전혀 지루해 하지 않고 배우들에 동화되어 울고 웃으며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너희 모두 쵝오! 쵝오!! ^^



이거였구나~ 50분을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ㅋㅋㅋ 뮤지컬 끝나고 항상 먹는다는 바로 그 문제의 아이스크림~ 아주 복도 한쪽 의자를 전세내 장시간(?) 점거하며 쭈욱 나란히 앉아서 먹고 있는 모습이 볼만하다.. 보라~ 영민이의 황홀한 표정을~~ ㅋㅋ





오늘 하루의 마무리는 과학실험~ 주말을 맞아 광주에서 내려온 유훈이 형도 함께 하는 시간이니 이보다 더 즐거울 수는 없다~ ^^ 실험시간 내내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유훈이 쵝오! ㅋㅋ
오늘 하루, 쵝오의 날이었다~~ ^^





추신
저녁에는 친한 형 집들이가 예정돼 있었지만 그건 어른들 일정이라 제외.. ㅋ~ 근데, 집을 골조만 빼고 아주 전체를 싹~ 리모델링 했던데 완전! 좋더라는.. 용현이형 쵝오! ㅋㅋ(사진 하나 찍어올걸~ ^^;)



댓글 2개:

지원맘 :

수제햄버거집은 대체 어딘가요???
좋은 정보는
같이 좀 공유하자구요ㅡ.ㅡ
그리구 용현이형이 아니라
지원맘 쵝오가 맞습니다.
말은 바로 하자구요.

tomyou74 :

순천대 앞 'a-soul' 이라는 카페 인데요,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그래요~ 지원맘도 쵝오!~~ (너무 남발하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