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5일 월요일

설.

설 연휴도 다 지나간다.
형이 안와서 일까. 매년 설 전날 늦게까지 술 마시느라 당일 힘들었었는데 올해는 푹 쉬었다.
새벽에 저절로 눈이떠져 책을 볼 정도였으니..(습관이 되야될텐데)
근데 지금 피곤한 이유는. 어제 밤을 새서 노느라. ㅠㅠ
짧은 연휴임에도 아랫동서도 멀리서 오고, 광주로 이사간 뒤 뜸했던 형님도 오시고, 그냥 밋밋하게? 넘어가기엔 아까운 시간 아닌가.
동서가 선물로 들고온 한우등심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저녁을 먹고 윷도 던지고 당구도 한판, 술잔도 기울이며 새벽 2시쯤 집에 돌아왔는데 아쉬운듯 포커를 쳤다.
'포커=도박' 으로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일년에 설과 추석 두번 만나 그리 많지않은 돈이 오가며 다음날 해장국내기 정도로 즐기니 친목도모 차원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
동서도 재미있었는지 다음부터 당구는 생략하고 집에서 술한잔하며 포커치는게 좋겠단다.
물론 나도 같은 생각이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처남도 형님도 대화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무언가를 하지않으며 같은 시간을 보낸다는게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 ㅡㅡ:
오랜만에 만나면 서로의 근황부터 그간 각자 생활하며 보고 듣고 느꼈던것들에 대한 얘기거리로 넘쳐나야 될텐데..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나도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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