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4일 월요일

'부처님 오신 날 연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온 가족이 선암사를 찾았다.
한 3,4 년 전까진 비교적 완만했었는데 이젠 계단형이네. ( 많이 컸구나..) 영민아! 눈을 떠!! ㅡㅡ;

학현이, 요즘 목에 너무 힘주고 다니던데? 군기도 빠지고.. (이모집이 무슨 정형외과야? 목에 깁스 해야돼?? 이거 아니잖아~ 자존심에 깁스를 하란 말이야~ㅋ)
근데, 연수는 갈수록 운동선수처럼 변해간다는.. (이모집이 무슨 태능선수촌이야? 국가대표 출전해야돼?? 이거 아니잖아~ 머리속을 찌우란 말이야~ㅋㅋ)


그동안 여자에 통 관심이 없어서 살짝 걱정했었는데(혹시, 남자를??) 그게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그나저나 둘이 딱 붙어 떨어질줄 모르는게 좀 닭살이라는^^;
이거~이거 느즈막히 부뚜막에 올라가 봐야 아~~ 이래서 불법다운로드가 판쳐도 영화관이 안망하구나~ 할꺼야?
이거~이거 번개불에 콩볶듯이 날을 잡아봐야 아~~ 이래서 음식이 형편없어도 예식장이 안망하구나~ 할꺼야?? ㅋㅋ
아, 그리고 앞으로 고기는 자네가 구어야겠어. 굽는데만 집중해도 옆에서 하도 잘 챙겨줘서그냥 먹기만 할때보다 훨씬 더 잘먹는거 같던데? (우리 운동선수는 자기 배가 불러야..ㅎ)

절밥 먹은거 외에 딱히 뭐 한 일은 없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소화 시키며 내려오는 길..
유훈이가 젤 행복하다. "이모, 절밥이 너무 맛있어요~"


꽤 오랫동안 고수했던 스타일을 과감히 바꿨다. 역시 각이 살아있어 잘 어울린다.^^(조인성 같아??)

매주 토요일에 하는 과학실험 시간.
승민이는 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집중력이 좋다. 한번 시작하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몰입한다. 오늘은 또 무얼 만들었나?
(과학 실험 시간엔 엄마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른다는데.. 음... 그게 맞는거겠지?)










이번엔 피아노 연습.. 계획도 저 스스로 세우고 일단 계획한 부분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루중 하고싶을때, 설령 밤이 늦었더라도 꼭 다해야 직성이 풀린다. (전엔 늦게 자는걸 용납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요즘은 배운걸 물어보고 설명하고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 많아졌다.. (이제는 아빠를 가르치려 한다는..ㅋ)


'피아노 연습' 첫번째 곡은 승민이가 요즘 가장 좋아한다는 '세헤라자데'
치기전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가끔 틀린다며 기대치도 충분히 낮춘 다음 연주에 들어간다. ^^
아직 손도 작고 힘도 부족해 완벽하진 않아도 또 서툰부분이 있어도 열심히 연습하면 잘 될거라며 오히려 나를 위로한다. *v*
근데, 간간히 들려오는 잡음(?)소리는.. 놀라지 마시라! 바로 영민이가 공부하는 소리다! (Amazing!! ㅋㅋ)


추신
연주를 감상한 민지의 표정이 이랬다는.. ㅋㅋㅋㅋㅋ


댓글 17개:

Passion :

피아노 선율도 좋지만 승민이 표정이 더 재밌네.. 진지한 모습~ 굿..
그나 저나 내 3일간의 연휴 돌려줘~~

tomyou74 :

재경이가 연주할때 그런 동작을 자주하는데.. 그런것도 닮네? 근데, 민지 사진 잘뜨던가? 내가 링크를 잘못 걸어놔서.. 수정했네만. ^^;
3일연휴라.. 일은 안했잖아? 그럼 된거지..ㅋ

Passion :

민지 사진 링크 아주 잘 떠서 깜딱 놀랬다는..ㅋㅋ
네이버 함 들러주삼 ~

tomyou74 :

응? 이상하네.. 관심 읽기목록에 등록해놨는데 왜 업데이트가 안되있지??
네이버랑 싱크가 잘 안되나?

Oldman :

저도 어렸을 적에 먹었던 절밥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너무 맜있게 먹었었는데... 도대체 몇 살인데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피아노 연습을 한데요? @_@ 무슨 특수 가정교육을...?

thespiritofcorean :

오랫만에 왔습니다.
참 행복한 모습들을 보며 행복은 전염된다고 하더니만 저도 지금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그렇게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건승하시구요.

tomyou74 :

아마도 재료도 신선하고 평소 먹는것과 다른 특별함이 느껴져서 그런가요??
아님 산에 오르듯 절에 오르면서 땀도 흘리고 배도 고픈 뒤라 밥맛이 더욱 꿀맛이었는지도요..
그리고.. 특수교육은 아니구요^^ 뭐든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하는걸 중요시하다보니 그냥 저 하고싶을때.. 근데, 좋은 음악을 듣고 따라부르는 것처럼 연주도 하고싶어하지 않나요? ㅋ

tomyou74 :

thespiritofcorean 님 (아이디가 좀 길어서..^^;)
반갑습니다. (방가^방가)
제 블로그에서 행복을 느끼셨다니 큰 보람을 느낍니다.
종종 들르셔서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첼리스트 쩡~ :

저도 오랫만에 들릅니다~
이 블로그를 올때마다 정말 행복감이 느껴집니다~~저에게 뭐 하실말씀은,,,

tomyou74 :

첼리스트 쩡~ 님 (아이디가 좀 구려서..^^;)
반갑습니다. (건성^건성)
제 블로그에서 행복을 느끼셨다니 사실입니까?
너무 자주 들르시지 마셔요.ㅋㅋㅋㅋㅋ

Passion :

근데 승민이 머리는 자꾸 봐도 ..
.
.
.
.
왜 그랬어요??

tomyou74 :

왜 그랬을~까?
부처님 오신 날이잖아.. ㅋ
그러고보니 절에서 깍아 달랠걸 그랬네 ㅋㅋ
참, 그리고 자네를 찾는 사람이 있어..
hj2라고..

현빈멘토^-^* :

완전 올만에 놀러왔어요^^: 공부하기 바빴단 말이 핑계가 될런지요^^ㅋ 광란의 5월(?)을 보내고 다시 마인드컨트롤합니다 긍정의 평행화 작업이라고나 할까요 ㅋㅋㅋ 글구 승민이 핫헤어 잘 어울리던데요^^!

tomyou74 :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할 정도로 광란이었다니.. 누가 들으면 엄~~~~~~청 노신줄 알겠습니다. (공부는 하고 계시는 거죠? ㅋㅋ)
그리고 짧은 헤어스타일은 승민이처럼 각진 얼굴에만 잘 어울린다는.. 그래서 몹시 부럽다는..ㅎ (응? 어디서 돌 날아오는 소리가..ㅋ)

현빈멘토^-^* :

ㅎㅎㅎㅎㅎ 우리집 누군가에게도 그런 핫헤어를 해주고싶었지만 ㅋㅋㅋ 걍~ 셋트로 아들과 같은 펌을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현빈아빠 말씀하시길~ 현빈이 파마가 더 이쁜것같애 ㅋ 아빠도 아들을 질투한다는거~~~ )

현빈멘토 :

현빈에게 좀더 큰 엄마이며 친구이고픈 맘을 담아 한번 더 바꿔요~~~ ^^ㅋ
좋은 아뒤 또 생각남 어쩌지 ㅋㅋ

tomyou74 :

흠... 그렇다면 이건 어떨지?
'현빈큰엄마'.. 아니면 '현빈친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