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1일 월요일

'지금의 우리는 어디서..?'









애들 10명을 이끌고 NC에서 뮤지컬을 본 후, 집 앞 성광공원에서 놀고있는 모습들..

"다같이 흔들~흔들~ 다같이 흔들~흔들~.. 이거 중독성 있네? ㅋㅋ
요즘 애들은 미끄럼틀도 창의적으로 타는군. 근데, 너무 과격한거 같다는..

다소 위험해 보여도 다들 잘 타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따라쟁이 영민이가 다른 애들이 타는 걸 따라하다 결국.. 정말 큰일날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촬영하고 있는 나는 뭥미~?ㅡㅡ; (오직, 블로그에 올릴 콘텐츠를 건져야 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끝까지 찍고 있었다는.. ㅋ)

벌써 헤딩 연습을.. (헤딩을 정수리와 얼굴로 하네 ㅎㅎ) 승민아, 눈을 감지말고 공을 보고 해봐~!

이번엔 유훈이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해 훈련중.. 근데, 어떻게된게 연습할수록 더 못해? (코치가 문젠가?) 그래도 마지막엔 성과가 있군.. (코치가 유능한가? ㅋㅋ)
그나저나, 오~~이제보니 정열군.. 애들하고도 아주 잘 놀아주네~ (다음부턴 좀 바빠지겠는데?ㅋ)
근데, 위 사진들도 그렇고 동영상도 그렇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자네가 블로그 쥔장인줄 알겠어~(제일 신나보여~^^)


오랜만에 만나서 할 얘기가 많았지? 연 이틀 꽤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졌다. 오가던 여러 대화들 중 유독 머리속에 맴도는 한가지.
어제 가족들과 저녁을 먹는데 옆에 앉은 j5의 얼굴이 좀 어둡다. 방금 전까지 윗층에서 자다 깨서 울고있던 다연이를 재우고 왔는데 평소와 다르게 유난히 보채고 막무가네 떼를 쓰는 모습에 짜증이나 자신도 모르게 다연이 엉덩이를 때렸단다. (즉, 체벌을 가한것이지..) 그렇게 어르고 달래도 좀처럼 그치지 않던 울음이 체벌을 가하자 멈춘것이다. 그렇게 일단 수습(?)을 하고 자리로 돌아와 앉아 있는데 그렇게 마음이 불편할수가 없다며 우울해한다.
"우리 딸 예림이는 아기때 내가 해외여행을 많이 데리고 다녔는데, 얼마전에 물어보니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고 하더라. 초등학교 때까지는 어디 데리고 다녀봐야 기억못하니까 소용없다." 어느 유명 연예인이 방송에 나와 한 말이라며 처남이 위로조로 꺼낸 말이다. (어차피 나중에 기억못하니 크게 염려 말라는 얘기지?) 이에 주변 다른분들의 반응도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수긍'이라.. 과연 그럴까? 그 말속에 함의된 의미는 굳이 그 먼곳까지 힘들게 다니느라 유별스럽게 애꿎은 애만 고생시키지 말고 가까운곳도 좋으니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신경쓰라는 말 같은데.. 만약, 액면 그대로라면 어느 정도 자아가 형성될 때 까진 어떤 외부 자극이나 경험, 교육 다시말해 지금 내가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들은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밖에 안되니까..
태교는 물론 불러주던 자장가, 들려주던 음악들, 읽어주던 동화책, 보여주던 그림들, 가지고 놀던 장난감, 사랑이 듬뿍 담긴 스킨십, 볕 좋은날 유모차에 태우고 때론 업고 안고 다니던 나들이..
다 기억 못하는 것들이지?

부모 없는 자식 없듯, 어제 없는 오늘도 없는데..
지금 내가 가진 생각들은 바로 어제까지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았을 내가 살아온 날들의 총합이듯, 조금 만 더 사유해보자.. 이성이 아닌 본능적으로 주위 모든 자극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시기에 온몸으로 받아들였을 경험의 가치들을.. 그런 경험들의 총합이 지금의 '나'고, 지금의 '너'다.

결론은, 모를거라고 기억못할거라고 짜증나는대로 화나는대로 막~ 하지 말란 얘기지..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기 전에, 하지 말아야 할것을 버리는 것이 부모의 자세다." -문용린-

근데, 기억을 잘하는 사람에게도 '짜증'내고 '화' 내는 사람들이 많던데..? ㅋ


추신
한 아이가 자라는데 부모의 가치관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동영상이다. 아빠의 권유로 시작했다니.. 말문이 막힐 정도다. 물론, 뉴스에 나올만큼 극단적이고 드문 경우겠지만 경중의 차이가 있을뿐 인면수심 부모가 참 많다. 이들도 부모라 불러야 할까..?






댓글 18개:

Passion :

j5의 얘기와 경규옹 얘기가 같은 주제였어요? 나만 또 헛생각하고 있었군..
어제 국밥을 안먹어서인지 오늘이 더 힘들네요. ㅠ.ㅠ

tomyou74 :

경규옹과 cw 얘기가 같은 주제였지..
근데, 어차피 '기억'이라는 한가지 주제로 서로 통한다는..^^;
그나저나 j5가 그제 우리 둘이 하도 말을 많이해서 무슨 만담가인줄 알았다는데? (옆에 앉아있기가 곤혹스러웠다는..)
만나자 이별이라고 그렇게 또 한명을 보내는건가? ㅋㅋㅋ

Passion :

http://www.youtube.com/watch?v=FftjeTegX18

테스트 중 ~

Passion :

괜히 올렸어,, 괜히 올렸어,,
도대체 되는게 멉니까?

Oldman :

투철한 사명감으로 끝까지 찍으신 덕분에 재미난 사진들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정말 많이 보내시네요. 좌우간 자녀들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경험과 평생남는 추억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thespiritofcorean :

행복하신 범띠 아빠와 그의 가족을 위하여....
즐거운 유월 가지시길 바랍니다.

tomyou74 :

잘 되는구만..

'해딩'저작권에 대한 질의에 답변이 없어 모든 권리를 포기한걸로 간주하고 잘 쓸께~ ㅋㅋ

tomyou74 :

'oldman'님, 그리고 'thespiritofcorean'님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일면식도 없고 또 멀리 계시지만 글을 통해 소통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겠지요?
모쪼록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Passion :

방금 설정완료.
다이어트를 할꺼면 설정도 단순하게 해 놓지 복잡하고만요..

Passion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cQUjiODFxpM$

이거 올리느라 오후 다 갔네요..

익명 :

이런이런.. 정열 님 이건 알려주셔야죠..
'헤딩연습' 동영상은 저의 손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구요!!

Passion :

해딩연습 1,2 :
Created by Hak9691
Edited by 열정
Uploaded by Tomyou74

tomyou74 :

내 역할이 고작 uploader 였어..?
이봐~
Directed by tomyou74 로 해줘~
아님 Produced by tomyou74 로.. ㅋㅋㅋ

Passion :

Censored by Tomyou74 ..

tomyou74 :

co-Censored by Passion.. ㅎ

안정선 :

내가 할 수 없었던, 내가 하지 못했던, 많은시간들을 함께 해 주셨네요.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해주신 것,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이제야 새삼스레 우리 아이들의 맑은 모습을 한장한장 들여다 봅니다. 많은 생각이 스치네요...

살면서.. 누구나,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여러번 마주서게 될겁니다. 물론 자신의 일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고 책임을 지게 되겠지만, 허나 그게 다른이의 삶에 관한 일이라면, 그 누구도 섣부르게 결정하고 판단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 나의 망설임도 그 때문일테죠.

내가 지금 간절히 바라는 건 오직 한가지뿐입니다,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또 그 결정이 비록... 올바른 판단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우리 모두에게 후회로 남지않게 하는 것 그것 뿐입니다.
.........................
두서없이 남의 일기장에 낙서한 기분입니다.
죄송합니다^^

Passion :

최장 댓글인것 같습니다.
요즘 트윗에 빠져 살다보니 140자 이내로 써야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있는데..ㅎ

익명 :

Hеyа i am foг the fіrst time hеre.
I came acrοss thiѕ boaгd and I finԁ It truly usеful & it helped me οut much.
I hope to give ѕomething bаck and hеlp others liκe уou helped
me.

Ηeге is my blog payday lo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