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9일 월요일

'대략 난감.. ^^;;'

정말이지 순식간이었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원래 주위에 관심이 많아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그 테이블 사람들과 일행인것 처럼 자연스럽게 의자에 손을 얹고 몸을 기대고 쳐다보고.. 어제는 '토이스토리3'를 보고난 후 피자가 먹고싶다는 애들의 요구에 말복임에도 불구하고 그랑삐아또를 찾았다. (하긴, 오늘같은 대목에 어딜가든 환영받기 힘들다는걸 생각하면 오히려 이쪽이 현명한 판단일지도..)

주말을 맞아 잠깐 내려온 학준이도 오랜만에 저녁을 함께했다. 요사이 우리들 중 가장 바쁜 한명이 아닐까싶다. 거의 몇달째 매주 한두차례 서울거리를 왕복하고 있으니.. (얼마나 크게 성공하려고~ ㅋ) 아무튼 기대가 된다. 근데, 운전하며 오가는게 갈수록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하는걸 보니 역시 나이는 못속이나 보다.

어제도 어김없이 영민이는 저녁 먹는 내내 여기저기 상관하며 돌아다니기 바쁘고.. 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각자 할 일(?)에 충실하고 있었는데 사건이 발생했다. 한참을 돌아다니던 영민이, 저쪽 건너 테이블에서 서빙을 하고있던 여종업원 뒤로 조용히 걸어가더니 별안간 쑤욱 똥침을 놓는게 아닌가!! (허걱;; 너무나도 태연하게..)
다행히도 다른 테이블 사람들이 보지 못했기 망정이지 정말 난감했다. 하지만 서둘러 사과를 하고 자리로 돌아와 재경이에게 혼나고 있는 영민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계속 웃음이.. ㅋㅎㅎ ^^;;


추신
사람 마음 참~ 이상하다..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설명은 안되지만 GF-1 (W) 말고 다른거 사면 후회할것 같다. 딱~ 내 스타일이야~~ (바로 며칠전 Passion님의 열정적인 설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음.. 이번엔 또 뭐라고 말하지..? ㅡㅡ;

댓글 10개:

Oldman :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했군요. ㅋ ㅋ
그래도 아이들은 즐거웠겠어요. ^^

tomyou74 :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네요. ^^;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동작과 태연하게 웃고있는 모습이.. ㅋㅋㅋ;

Passion :

2와 3단락 위치가 바뀐건가요? 어색한데..
어제는 순천 오는 길에 소민이가 잠들어서 함께 하질 못했습니다.(학준형 왔으니 묻어갈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ㅡ.ㅡ;)
우리 애들까지 갔으면 한바탕 난리가 났을 생각을 하니 안간게 다행인지도 모르겠네요..

tomyou74 :

단락위치.. 중간에 간단히 언급하려고 했는데 떡하니 한자리 차지하게 됐네요.. (혹시, 서운해 할까봐.. ㅎ)

현빈 멘토^-^* :

ㅎㅎㅎ 영민이의 천진난만함에 웃음이 절로 나와요 우리도(?) 저 나이때 저러지 않았나요 ㅋㅋ 요즘 너무 빠르게 달리며 살았어요 그래서인지 아쉬움도 살짝 남구요^^: 느림의 미학이란 말처럼 이 더위가 끝날때쯤은, 천천히 그리고 여유있게 시간을 보낼듯해요^-^*

첼리스트 쩡~ :

프하하~
자연스런 동작과 태연한 웃음이라,,
영미니의 모습이 상상이 가요~~
울영미니..서울로 데리고 올라와야
했나봐요~
그럼 그랑비아또에서의 당황스러운일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서빙언니~(내가 언닐려나?서빙동생?ㅋㅋ)
이 못난 이모가 사죄드려요~!!ㅠ.ㅠ

tomyou74 :

현빈멘토님.. 느림의 미학도 빨리 달려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여유가 아닐까요?
이 더위가 끝날때쯤 날궂고 비오는날 잡아 여유 한번 제대로 느껴 보자고 현빈파파님께도 전해주십시오. 참! 그리고 그날은 연습장 가더라도 한박스만 비우라는 말도 함께..^^

tomyou74 :

첼리스트쩡~~~~~ 님 따라 서울 안보내길 천만 다행이지요.. 혹시, j5 부모님에게 똥침을 놨으면 어쩔뻔 했나요~ ㅋㅋㅋ
이 잘난 이모부가 사죄 드릴뻔 했지요~ ㅋㅋ

첼리스트 쩡~ :

프하하~~~~~~
어쩜 그런생각을~역쉬 형부쎄요~ㅋㅋㅋㅋㅋ

그래서인지 더 아쉬운걸요~~
형부의 사죄드리는 모습을 볼수있는
기회였는데~에이~아까비~>.<
아웅~~~영미니 데리고 올라와야 했어했어~

현빈 멘토^-^* :

ㅎㅎㅎ 안그래도 방학끝나 여유생기면 느리게 함 달려보자고 했어요^^! 부릉 부릉~~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