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일 일요일

'문수계곡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문수계곡을 찾았다.
벌써 몇년째 여름마다 찾는곳인데 작년까지 진입로에 공사가 한창이더니 올해는 펜션도 여러곳 들어서고 산장도 생기고 해서인지 사람들이 꽤 많다. 물론 휴일에 피서철이 겹쳐 더더욱 그렇기도 하겠지만..



'왕의 귀환' 유훈이..
엄마가 한달간 해외로 연수를 가는통에 방학동안 우리집에 동거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며칠 승민이와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노느라 너무 늦게 자는게 문제이긴 한데..)



'수학자' 승민이..
며칠전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수량도 많고 물살도 빨라서 잘놀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역시 수영을 배워서 인지 겁도 안내고 풍덩풍덩 잘 뛰어든다. 그래도 추위타는건 여전해서 덜덜 떨면서도 재미있는지 물속에서 나올줄을 모른다.


'깜찍이' 영민이..
아침부터 계곡으로 놀러간다며 저 혼자 양쪽으로 머리도 딱 묶고 집에서부터 수영복을 차려입고 부산을 떨더니 깊은 계곡물을 보니 뛰어들 엄두가 안나나보다. 수영모자는 머리 스타일 망가질까봐 벗어버리고.. ㅋ


휴가때 멀리 떠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을 찾으면 여유있게 출발하고 또, 장거리 이동할 일도, 엄청난 피서 인파에 시달릴 일도, 숙박 걱정할 일도 없이 말그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




댓글 13개:

Passion :

순천처럼 가까이에 계곡이나 휴양지가 있을때나 가능하지 그 마저도 없는 사람들은 그럼 집에서 쉬란 얘기임? ㅋ
어제 오후 무지 덥던데 혹시 이곳은 햇볓 피할 곳은 있나요?
못내 아쉬워 글 남겨봅니다.. ㅡ.ㅡ;

tomyou74 :

하긴 순천처럼 살기좋은곳이 또 어디있다고.. ㅎ
문수사 부터 내려오는 계곡이 상당히 길어서 곳곳에 쉴곳은 많지요.. 이번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왔는데도 북적거리지 않고 여유있게 쉬다 왔네요~ ^^

Passion :

맞습니다. 어찌어찌해서 순천에 자리잡았습니다만, 아직까지 후회없이 만족하며 살고 있지요. 솔직히 이제는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두렵다는..

tomyou74 :

씨도 여기서 뿌리셨으니 이제 고향이나 마찬가집니다.. dent님처럼 사회생활 잘하는 분이 지역을 지켜주셔야지요~ ㅎ^^ (가만, 치실이 어디에.. 두리번~두리번~ ㅋ)

Passion :

나날이 동영상 편집 기술이 발전하는 군요.
근데 Under The See 는 너무했다..
바다도 아니고, 더군다나 계곡 물 속으로 들어간 것도 아니니..

이거 어떨까요?

http://music.daum.net/song/songVideo.do?songId=193784&videoId=4292

Passion :

see --> sea ㅎㅎ

tomyou74 :

음.. 질문이..
1. 출발 즉, 노래 (팝송은 하지말라는..?)
2. 김동률 즉, 등장인물 (우리 애들이 맘에 안들어?)
3. 동영상 편집 즉, 좀더 매끄럽게.. (근데, 이건 프로들이 한거잖어~)
4. PEN (이걸 추천?)
촛점이 어느건지..?

Passion :

음악만 얘기한 거잖아요..
왜 발끈하고 그래요? 찔리남?

tomyou74 :

아항~ 음악이었군요..
기왕 파일도 보내주시면 요긴하게.. ㅋ^^

수현맘 :

이렇게 웅장하고 한가로운 계곡이 있었다니
광양까지가서 사람구경만 실컷하고 결국 향림사 위쪽 개울가에서 소박하게 놀다왔다(방전된 카메라와 함께...)
역시 미리 재경이의 조언을 구했어야 했다

Oldman :

보고만 있어도 정말 시원하네요. 두 분의 즐겁고 넉넉한 '딴지 검' 과 '딴지 걸림' 잘 보고 갑니다. 부럽습니다. ㅋ ㅋ ㅋ

Passion :

보는 이는 재밌겠지만 저희는 처절합니다. 꼬투리 안잡히기 위한 긴장감... ㅋ

tomyou74 :

수현맘 님.. ㅉㅉ 외국인과 결혼하더니만 고향도 잊어버렸구만.. 피서철 한 두번 겪어? ㅋ

oldman 님.. 혹시, '집요한'을 '넉넉한'으로 '짜증납니다'를 '부럽습니다'로 잘못 표현하신거 아닌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