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6일 목요일

'첫~친조카 류세현'

무어 그리 바빴는지 첫 친조카가 세상에 태어난지 7개월이 지난 오늘에야 만났다. 그것도 형 가족이 (그래봐야 형수와 세현이까지 달랑 3명뿐이지만) 휴가차 고향으로 내려온 덕분에.. (참~ 무던하기도 하지) 근데, 세현이를 안고있는 형의 모습에서 초보아빠 티가 팍팍 난다~ ㅋㅋ




세현이도 태어나서 처음이겠지? 물놀이를 나온게.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물속은 시원하련만, 약간의 기온차에도 깜짝 놀라서 우는 세현이.. 근데, 이상황에서 두분은 해맑에 웃고 계시네요.. ㅋㅋㅋ
하지만, 귀한 아들내미 감기라도 걸리까 이내 수건에 감싸안고 실내로 횡~하니 들어가 버리더라는.. (오호~ 형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은 좀 의왼데)


이렇게 된 이상 어쩔수 없지.. 우리라도 재미있게 노는 수 밖에~ ^^
유훈이는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다들 놀러가고 혼자 공부하면 무슨 능률이 오르겠나 싶어 재경이를 설득해서 같이 왔다. 화끈하게 놀고나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유훈이 너! 시험 떨어지면 담부터 안데리고 다닐꺼야~~ 이모부는 약속 꼭 지키는거 알쥐~ ㅎ)



놀이동산만 오면 본의아니게 영민이만 왕따를 당할때가 많다. (키가 작아서) 오늘도 각종 놀이기구를 타는데 키가 걸려서 꼭대기 까지 올라갔다 발길을 돌린게 벌써 몇번째.. 못타는 것도 서러운데 오빠 구명조끼까지 챙겨들고 내려가자니, 순간 침울해 하다가도 이젠 그런상황이 익숙한지 금방 환한 표정으로 돌아와 포즈까지 취한다.




그래도 그런 상황이 못내 안쓰러웠는지 아빠가 보증(? 사정 반 협박 반 ㅋ)을 서서 함께 탔다. 영민이는 비교적 차분한데 과도하게 흥분하는 아빠의 저 오버스런 표정은 또 뭔가..? ㅋㅋ (재경아, 영민이에게 포커스를~)





세현이를 바라보는 형수님의 눈길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첫 애를 늦둥이로 어렵게 낳았으니 그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 더구나, 생긴것도 저렇게 자~알 생겼으니 안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이 실감나지 않을까? (그래도 내 경험상, 안먹으면 배고프더라는.. ^^;)





음.. 나도 승민이가 저 맘때쯤 형처럼 저랬을까..? (하두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 ㅋㅋ) 아주 입가에 웃음이 끊이질 않네~ 애가 눈에 밟혀서 어디 방송이나 제대로 하겄쑤? ^^ (정치부에서 육아부로 옮기는거 아니야? ㅋ)





이날 온 가족의 인기를 독차지한 세현이.. 어머니도 세현이 재롱에 눈을 맞추며 행복해 하신다..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는 영민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영민아, 너도 저렇게 사랑을 받으며 컸거든~ ^^)







내려오기 전날, 그것도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통보하듯이 얘기하는 바람에 경황이 없어 선물도 준비 못하고.. 술한잔 할 시간도 없이 하루 종일 애 돌보느라 변변한 얘기도 못나누고 (뭐, 원래 우리 형제가 좀 과묵하다지만..) 다음날 저녁 7시 비행기로 올라갈거라고 해서 오후에 선물사러 나왔더니 일찍 가버리고.. 이거 좀.. 암튼, 소통 좀 하고 살자구요 우리~ ㅋ^^;







추신
역시 물놀이에는 방수카메라가 있어야 겠더라.. 사진을 찍느라 같이 놀아주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찌는듯한 더위속에 시원하게 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물속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들더라는.. ㅎ^^


댓글 10개:

Passion :

갈 때마다 방수카메라 생각을 했으나, 기록도 중요하지만 함께 즐기는게 더 낫겠다 싶어 구매의사를 접었습니다.
근데 우짱'님도 ㅌㅇㅌ 썸네일에 있는 사진이 오래 전... ㅋ

tomyou74 :

방수카메라가 있으면 물속에서 같이 즐기며 더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리고, 프로필 사진은 비단 'uzzang'님 만의 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분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하다는.. ㅋㅋ

Passion :

먼저 스펨사용자 해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그 생각 했는데요. 근데 뭐 좀 할려고 하면 '잠깐만..' '여기 봐~' '이거 좋은데?' ..
결국 뭔가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더라구요.
또 처음 경험하거나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이상 매번 기록한다는 것도 조금 그렇구요.

Oldman :

ㅋ ㅋ 또 두 분이 그러시고 있네요...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형제들끼리도 함께하는 기회가 적어지는 듯 해 안타깝습니다. 부모님, 형제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ryuzzang :

기대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그래미어워드 뮤직비디오상 출품해도 되겠다 ㅋㅋ 너 형수가 이런 재주가 있었냐며 감탄에 감탄을..(형은 완전 쓸모없는 인간이 됐다ㅠㅠ) 세현이 돌때 영상작품을 너가 준비하면 되겠다 ㅎㅎ 그리고 프로필 사진으로 파문을 일으킨거 같은데,,그럴때가 있었지^^

Passion :

스펨관리기능을 꺼 주시길 바랍니다..

tomyou74 :

Passion 님 스팸관리는 제 영역이 아닌듯 싶네요..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tomyou74 :

oldman 님..
맞습니다. 안쓰면 녹슬고 못쓰는 물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친구도, 형제도, 가족 심지어 부부 사이도 좀더 관심을 갖고 좀더 배려하고 좀더 노력하는 모습이 있어야 건강한 관계가 오래~ 지속되겠죠?

tomyou74 :

ryuzzang 님..
기대이상의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요즘 열심히 구르는 중입니다. ^^; 형수님께서 감탄을 두번 하셨으니, 저도 이번 한번 그리고 세현이 돌 때 한번 이렇게 두번을 굴러 드리렵니다. ㅎ^^ㅎ
아, 프로필 사진 건은 워낙에 '안비슷'한 사람들이 넘쳐나서 님 껀 일단 뭐, 비슷하긴 하니까 무혐의 처리 하겠습니다. ㅋㅋㅋ

Passion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