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일 월요일

'한국을 빛낸 위인들..'

내 기억으론 초등학교 때인가? 꽤 오래전인것 같은데 요즘 승민이가 한참 즐겨부르며 외우는 노래다. 위인 100명이 순서대로 나오는 걸로 기억하는데, 3절까지 외워서 신나게 부른다.
옆에서 귀동냥 하던 영민이도 흥얼거리며 따라부르는데, 배꼽을 잡게한다.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당근'할아버지가 '턱'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세우니..중략.. 알에서 나온 '힉'거세"ㅋㅋ

짐보리 수업시간에 '특별한 아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듣고 자기만의 특별한 장점을 발표하는 시간,
두 번째로 힘차게 손을든 영민이 "저는 머리숱이 작아서 특별해요" ㅎㅎ
영민이는 머리숱이 적은것도 장점인줄 아나보다. (저 긍정적인 사고방식, 머리땋을때 거울을 보며
자기 얼굴에 어쩌면 그리 만족을 하는지..요즘 좋아하는 책도 '신데렐라''엄지공주'다)
내겐 승민이도 특별하지만, 영민이는 더 특별하다. 하는짓(!) 하나하나 어쩌면 고만한 나이답게 행동하는지, 웃음을 주는 특별한 존재.

신학기 전에 갖는 마지막 휴일을 맞아 애들과 영화한편 봤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3D 애니메이션인데 재미도 있고 좋았다.
90분짜리 영화인데도 승민이는 집중해서 잘보는데, 영민이의 몰입시간은 10분이 한계다.
터울도 많지 않아 성격이 비슷하면 데리고 다니기도 편하고 좋을텐데, 어쩌면 저리도 다른지..

댓글 4개:

첼리스트 쩡~ :

프하하하하하하하~~~~
당근 할아버지가 턱잡으신데~~~~^^
와~웃겨 둑을것같당~~어쩜 이렇게 코믹할까나~
내배꼽 도망갔땅~~~잡으러 가야지~~슝~==3333

tomyou74 :

요샌 제대로 외워서 더이상 그런 재미가 없네?!..
또 뭘로 꼬투릴 잡아볼까??
근데 '위대한 100인'이나 '독도는 우리땅'이나 외우긴 했는데 담긴 의미들은 깨닫고 있을까?(내 경험상 유창한게 최고..)
주입식 교육의 폐혜야!! (누가 외워라고 시켰어?)

지워니^.~* :

ㅎㅎㅎ 역시 영민이만의 엉뚱한 매력~~~
저희도 현빈이랑 저 영화봤어요^-^
보고 마냥 좋아할줄만 알았는데 왜 안경을 쓰면 진짜처럼 보이고 안쓰면 이상하게 보이는지 물어서 (허거걱 이 질문은 예상을 못했는데^^;) 당황한 기억이 ^^ㅋ
나중(?)광엑스포에서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현빈이의 지적호기심을 풀어줬던~~

tomyou74 :

무언가를 '꿈'꾸고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댓글도 달아주시고..(꾸벅)
'열정'을 지닌 엄마의 모습은 현빈이에게도 큰 힘을 줄것입니다. (물론 주위사람 모두에게도..)
"다~지나간다. 후회하지 말자구~" 제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쓰는 말인데요, 왠지(?) 전해드리고 싶네요..^^
후회없는 인생을 위해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