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수요일

'홈스쿨링'

"있잖아~지원이는 맨날 맨날 승민이 오빠는 학교안가고 집에서 공부한다고 말한다" 어제 밥먹다 영민이가 꺼낸 말이다.
아마 지원이가 자기도 승민이처럼 유치원 안다니겠다고 떼를 쓴 모양이다.
영민이는 아직도 오빠가 홈스쿨링을 하고있고 또 그게 뭔지 모르고 있는것 같다.
마치, 까꿍! 하고 숨으면 엄마가 없어진줄 알고 울다가 웃는 아이처럼 자기가 유치원에 가있는 시간에는 당연히 오빠도 집에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승민이에 관해 수많은 얘기가 오가고 논의와 고민끝에 결정을 내리고 나서도 남아있던 걱정거리 하나가 과연 영민이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 들일것인가 였다.
혹시 자기도 유치원 안다닌다고 떼쓰지나 않을까? 라는 염려였는데 별 반항? 없이 잘 다니는걸 보고 의아하면서도 한편 대견스러웠는데 그 모든게 아직 잘 몰라서 아니 개념조차 없어서 그런거였다면 큰일 아닌가!
오빠가 학교에 안다니고 있다는 사실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원하는것만 보고 보이는게 인간의 한계인지라 자기 기준으로 오빠는 놀고먹는다고 생각할게 뻔하다.ㅋ) 불어닥칠 한바탕 소동을 생각하니 걱정거리 하나 추가요~
논리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논리'를 논하는건 논?센스라는걸 저 유명한 '군주론'을 통해 마키아벨리는 말하려 하지 않았던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마키아벨리와 군주론을 이해는 하지만 결코!! 동의는 할수없는 나에게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다..

댓글 6개:

첼리스트 쩡~ :

아고고~귀여운 울조카들~
사랑스러워잉~~

tomyou74 :

댓글도 고맙지만 지혜를 주시오..ㅋㅋ
근데 언니들은 댓글을 잘 모르나봐??
웹 2.0의 핵심이 참여와 소통 인데..
"당신이 무심코? 남긴 댓글이 블로거에겐 큰 힘이 됩니다"
돈드는것도 아니잖아??

지워니^.~* :

가끔은 아이들의 이해심과 생각이 어른의 그것을 뛰어넘기도 한다는걸 현빈이를 통해 배움니다^^!
엄마 아빠의 깊고도 넓은 진심을 마음으로 받아들인건 아닐지~~~ ^^: 넘 심오했나요 ^^ㅋ

tomyou74 :

본문에는 등장하지 않는 '현빈이'를 언급하는걸 보니
넘.. 심오합니다..ㅡㅡ;
혹, '현빈네'에서 한잔 하고 오셨는지요?? ㅋㅋ

첼리스트 쩡~ :

형부~~
지혜가 듬뿍 담긴 제 메일은,,
프록시마 센타우리로 보냈으니 거기가서 읽어보세요~~
꼭이요~~~~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ㅎㅎㅎㅎ

tomyou74 :

방금 가서 읽어봤는데.. 이렇게 써 있더군.
'뭥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