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7일 수요일

'7년의 아빠여행'

"뭐여? 7년의 아빠여행? 그럼 내년에는 8년의 아빠여행인가? 매년 바꿔야겠네 ㅋ"
며칠전 한 친구가 내 블로그 이름에 관해 불쑥 꺼낸 말이다.
그러고 보니 나를 충분히 모르는 지인들은 그런 오해를 할 수도 있겠다. (근데 이 친구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르네..이런ㅡㅡ;)
한 아이의 지적 성취를 포함한 올바른 가치관의 형성은 부모가 가정에서 만드는 인지 문화에 가장 크게 좌우되고,
비교적 수월한 취학 전 개입을 통한 영향력 행사는 취학을 기점으로 점점 커지는 또래 문화의 영향력 속에서 서서히 감소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이면 현저하게 약화된다.
결국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평생을 가지고 갈 선물(취향, 취미, 습관, 태도, 지식.. 그리고 나와의 추억들)을 효과적으로 줄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그정도(영민이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남은것 같아 제목을 그렇게 지었다.
'7년의 아빠여행'
그럼 7년후엔?
그땐.. 음..아마도 또다른 나로 돌아오지 않을까?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돌아옴'이라는 말처럼 온전한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그래서 더욱 시간을 헛되이 보낼수 없다)
지나온 7년과 다가올 7년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며..



댓글 12개:

배뚱~절대아님! :

넌 딴건몰라도 아빠되긴 잘한거같다.
나이가 들수록 사색이나 감성에 대해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안타깝다. 그런면에서 겁나 부러움...책방주인~~근데...너무 딱딱해~ㅋ
좋은책 많이 추천 좀 해주라..니말대로 쏟아져나오는 정보와 수만가지 이야기 중에서 골라잡기가 더 힘들더라.
그리하여, 아직도 쓰잘데없는 로맨스나 즐기고있음..
지나온 7년과 앞으로의 7년..모든 경험과 세월이 점점 더 값진 것들이 되었음 좋겠는데...난 왜 불안하지 모르겠어.
(서울생활의 한계일까 싶기도하고...)
암튼..반가웠어~ 친구...가끔 들러서 깽판쳐도 되지?^^*

tomyou74 :

왜? 딴건 꽝이냐? 같은 종족끼리 왜그래? ㅋㅋ
자주 들러서 좋은 말도 남겨주고..
근데 선배는 괜찮은거니??
상태가 좀..

Passion :

승민이를 키운지 7년이 아니었으면 그런 오해는 안했겠지요. 7이란 숫자가 가져온 에피소드라 생각하지 그걸 또 트집잡기는 ..
그러고 보니 블로그 레이아웃이 똑같네..
자꾸 게시물에 오류가 떠서 그나마 안정적인것 선택했더니 또 바꿔야 겠네 ..

tomyou74 :

이러면 자네가 그런줄 다 알아버리잖어.
그래서 "어설프게"라는 표현을 안썻는데.. ㅋ
트집은 아니고 정확한 지적이었지..^^

배뚱~절대아님! :

술마실때 전화했구만.
여전하지..우리 술꾼.
치열하게 잘 살고 있어.
참...같은 종족...아니거든~!!!

tomyou74 :

응?? 수술했어?
왠만해선 어려울텐데..ㅋㅋ

Passion :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tomyou74 :

그래? 나는 못느끼겠는데..
저번에 아이튠즈 로딩도 그렇고 아이폰 다운도 잦고 열정적이라 생체전압이 너무 높은가봐??

지원맘 :

으악~~!!내 7년 돌리도`````!!

tomyou74 :

그래도 7년은 남았잖아요.
그나마 다행이죠?? ^^

지워니^.~* :

인사부터 드려야했는데 늦었죠^^!
이제 떠나는 행복한 여행이 승민이를 더 크게 키우고
유쾌하고 아름다운 길이됨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참 저도 이말 너무 좋아해요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돌아옴'이라는 ^-^*
그러고보니 저도 작고 소중한 저만의 여행중이네요^^:

tomyou74 :

이런 이런,
중요한 사실을 이제야 듣네요.
'지워니'와 '지원맘'의 차이를.. 쩝
잘못 쓰인 주소로 배달된 편지처럼 수신인이 바뀐 댓글들을 주어담기엔 좀 늦은것 같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구요,(꾸벅)
'공유'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다는게 중요한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