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5일 월요일

'SIX PIXELS OF SEPARATION' by Mitch Joel

평소 논쟁을 즐기는? 내 성격 때문일꺼다.
친구들과 대화하거나 모임에 나가면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부분을 화제에 올렸을땐(물론 대부분) 화기애애 하지만 내가 공유하고 '싶은 것'으로 화제를 돌리면 주위 반응이 기대와 너무달라 나도 모르게 목소리톤이 높아지고 과도하게 흥분해서 내심 당황스럽고 답답했던 경우가 종종있다. (내친 걸음이라 어쩌랴..그래서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상황이 매번 반복된다. ㅡㅡ;)
그게 바로 심리학에서 말하는 'Other Minds' 문제라는 것을 뒤늦게 서야 깨닫게 돼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지금 흥미를 가지고 있는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 'WHAT THE DOG SAW'를 다 읽고 난 후에 다시한번 언급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탐독한 뒤 지금 내가하고 있는 행위(블로그와 트위터를 중심으로한)가 얼마나 가치있고 중요한 일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돼었다.
내가 다독을 하는 이유가 (물론, 어린시절 부모님의 직업상 책에 대한 접근이 누구보다 용이했고 또 그러한 풍요로움이 내겐 오히려 한권 한권을 진득하게 완독해야 할 의무감?의 결여로 귀결된듯 싶지만) 인간의 뇌는 모든 정보들을 입력된 순서대로 정리하는게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수많은 정보들을(심지어 전혀 상관없을것같아 보이는것조차도) 다양하게 조합하고 창조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완독에 대한 강박은 지금도 없는 편이다.
더구나 하루에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들 중에 완독은 커녕 읽을가치조차 없는 내용과 말도 안돼는 주장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읽는 내내 감탄과 혜안을 주고 그러한 기분을 공유하고 싶은 누군가가 떠오르게 만드는 책 은 반드시 정독하고 이렇게 글도 올린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요즘처럼 크게 와닿던 때가 있었던가..? 그 안에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고 그걸 현실로 만들어 내는 방법까지 들어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우친다..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가 올거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막 그 시대가 열리고 있다.
디지털화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현재의 지위를 상실할 것이며,
디지털화 할 수 없는 모든 것도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사고의 혁명적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콘텐츠가 모든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콘텐츠"인 시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콘텐츠.
'Powered by tomyou74'
이것이 희망이다..

참, 어제 유훈이 생일파티가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링크를 걸어 놓을테니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참고 하시길..

'동영상1' 유훈이는 웃는모습이 엄마를 꼭 닮았네~^^ (유튜브에 처음 업로드 하는거라 편집이 좀.. 이해하고 보시길 ㅡㅡ;)
'동영상2' 학현이는 축하해주기 싫은가? 딱 걸렸네 ㅋㅋ, 연수도 썩 즐거운 표정은 아닌듯.. 하긴 시험이 어려웠다니..




댓글 6개:

김성덕 :

어제'아고라'라는 영화를 봤어요
서기 300년대쯤 이야기 인데 천문학자 여주인공이 나와요
그시대 지구 중심설이었지만 그여성은 항상고민하며 연구하며 태양중심설을 생각하지요. 그런데 지구공전궤도가 원으로 당연히 되어있다고 생각하면 연구를 하지만 논리적으로 안맞는 부분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때 그여주인공이 하는말
"사고의 혁명적 전환이 필요해"라고 하더라구요 ^^

저는 제가 직접 사고의 전환을 주도하지도 않고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도 못해가는거 같아 쫌 그래요
그래도 형님은 능동적으로 다가서는거 같아 좋아 보입니다

참 형님 글 잘 쓰시네요 ^^

tomyou74 :

그간 무모하게 내 주장만 펼친것 같아 다른 멤버들에겐 좀 미안하네..
하지만 꾸준히 견지해온 바이니까 후회는 없네.(이건 무슨 분위기야??)
그래도 자네는 관심을 보여줘서 고마워~~

Passion :

이거 안정성이 넘 떨어지고만-한번 쓴글 다시 쓰는게 젤 짜증인데 ㅎ
그나 저나 성덕이한테 선수를 뺏겨서 아쉽고만요 ㅎ
계속 이렇게 천천히 묻어 갈랍니다 ㅡ

tomyou74 :

어차피 거울인데 뭔 걱정인가?
성덕이가 잘하면 자네얼굴이 사는거지.
그래도 묻어라도 와준다니 감사하네..

김성균 :

상우야~

좋은아빠, 좋은가장이 되기위해 노력이 많구나..
애들도 많이컸고..보기좋다. 재경이도 바쁘게 잘사는것 같구나.
나도 둘째아들놈이 6월 중순이면 나올예정이다..
지금은 첫째 시현이가 유치원에 다녀서 한참 귀엽다.
그래도 난 너만큼 좋은 아빠노릇은 못하고사는것 같아
아이와 와이프에게 미안하다..ㅎㅎ

직장생활하다보니..매일매일 바쁘고..회사와 사람들 속에
뒤돌아볼여유도 없이 시간이 막 흘러가는구나..ㅎㅎ

나도 트윗을 하면 우리처럼 멀리있는 친구들끼리도
보다 더 많이 연락될텐데..내 법인 핸폰이 아직 약정기한이
많이 남았다는구나..ㅎㅎㅎ

얼굴본지도 오래되었네..하긴 멀긴하다..^^
서로 연락이나 가끔은하자~ 시간만들어서 한번 보자구~^^
가끔 들를께~

tomyou74 :

더욱 나긋나긋해진 목소리를 들으니 보지 않아도 잘지내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어는 부모인들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없겠냐마는,
결국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겠지..
우연히 여름성경학교 운동장에서 만나 농구하며 땅흘리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며 점점 선명해진다.
학창시절 대부분을 함께하며 참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었고
결혼식 사회도 서로 도맡을 정도로 'Best Friend'였는데..
내가 좀 많이 무심했지..ㅠㅠ
소중한 추억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서로 조금씩 노력하자.
종종 들러 좋은얘기 많이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