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4일 수요일

'이렇게 해도 되는것인가??'

하루면 참 많은 사람들을 '고객'이라는 이름으로 만나게 된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그 정도 오랜 시간이면 면면을 다 알만한데, 처음 대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다양한 얼굴들 만큼이나 성격이나 행동도 각양각색인데 늘 개중에 몇명이 문제다.

'로드니 킹 구타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은 로스엔젤레스 경찰들의 성향이 통계적으로 종 모양의 '정규분포곡선'을 이룬다는 것이었다.
즉, 양 극단에 아주 좋거나 아주 나쁜 소수의 경찰관이 있고 가운데에 문제가 있는 경찰관이 다수 분포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가운데에 위치한 다수의 경찰관에 대한 엄격한 선발 및 교육 강화를 통해 사고 발생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워런 크리스토퍼'가 이끄는 특별위원회의 조사결과는 달랐다.
크리스토퍼 위원회의 보고서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경찰관이 극단에 집중된 양상을 나타냈다.
이들은 현행 선발 방식으로는 걸러지지 않았고(채용해서 경험 해보지 않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다수를 위한 보편적인(물론, 강화됐다고 하지만)수준의 교육으로는 교화가 힘들었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인 사회 문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어느 나라 어느 도시든 골치거리인 노숙자 문제, 온난화를 유발시키는 온실가스 배출문제 등등..

통계학에서는 이처럼 가운데가 아닌 한 극단에 분포가 몰린 모양을 '멱함수분포'라고 부른다.
멱함수분포를 보이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면 정규분포를 보이는 사회문제와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오직 효율만을 생각한다면, 교화 시키는데 시간과 비용을 많이 발생시키는 경찰관은 해고하고, 자활 가능성이 없는 노숙자는 영구 격리시켜야 하며, 매연을 과도하게 배출하는 자동차에 대해선 불시점검(정기검사는 피할수 있는 방법이 너무많다)을 통해 소유주에 대한 거액의 벌금부과 및 폐차를 시켜야 한다.

이런 논리라면 '늘 개중에 몇명'에 대한 해결방법도 간단하다.
문제(터무니 없거나 수용하기 어려운)를 일으키는 '그들'에 대한 관리는 효율성이 떨어짐으로 고객으로서의 지위를 박탈(?)하고 영구히 거래를 끊는다..
이렇게 해도 되는것인가??

'멱함수분포를 보이는 사회문제는 우리에게 불쾌한 선택을 강요한다. 우리는 도덕적 원칙을 고수하거나 아니면 효율적 해법을 적용해야 한다. 두 가지를 모두 얻는 길은 없다.'

댓글 10개:

Passion :

문제는 그 몇 안되는 소수에 대해 현 사회는 더 관대하다는 것..
고객 수는 늘었는데 아직 이렇다한 문제가 없는걸 보면 저에게도 조만간 큰 일이??

tomyou74 :

도덕이냐? 효율이냐?
'열정'이 있다면 양수겸장의 묘수가 나올지도..

Passion :

갑자기 Invasion 영화가 생각나네요..

tomyou74 :

Invasion..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 말인가?
'잭 핀리'의 소설 'Body Snatchers'를 원작으로 총 네 번 영화화 됐는데, 개인적으로 1978년 '필립 카우프만'감독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 물론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봤다는게 크겠지만..
마지막 장면 '도널드 서덜랜드'의 표정은 잊혀지지가 않는다는..

연극반 :

테스트

tomyou74 :

앗! 형님 ^^
이렇게 하면 되는겁니다. ㅋㅋ

지원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myou74 :

넘 좋아하시는거 아니에요?? ^^

지원맘 :

.............테스트2

tomyou74 :

앗! 지원맘님 ^^
그렇게 하면 되는겁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