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3일 토요일

'스케쥴'

구글 캘린더를 활용하면서 꼭 사용해보고픈 기능이 스케쥴 공유 였는데 당장 급하지 않다는 생각에 설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큰코 다쳤다.
재경이가 제사와 과학실험이 겹쳐 고민하던데..(머피의 법칙처럼 자주)
제사준비로 바쁜 어머니께서 재경이의 소재와 귀가시간을 묻자 대충 얼버무렸다. 애써 무심한듯..
정확하게 모르면 말하길 꺼려하는 나는(승민이도 똑같다. 누굴 탓하랴? 혹시 아버지가??) 항상 바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 무엇을(또 병이 도지네. 워~워~)하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는 걸 새삼 느꼈다. (Shame on you!)
그리고 드디어 재경이와 함께 스케쥴을 작성했다. (장장 한시간 동안)

막상 한눈에 볼수있게 정리해 놓고보니 단 하루도 빈 칸이 없다.
과학실험, 수업준비, 피아노, 바이올린, 오르다, 미술로... 최근에 시작한 NIE 수업까지.
평소 허둥대다 물건을 여기저기 흘리고, 무언가를 잘 잊고, 잃어버릴때마다 핀잔을 주곤 했는데..(ㅠㅠ)
자기 뿐만 아니라 두아이 그리고 조카들, 친구애들까지 다 신경쓰다 보니 과부하가 걸리는건 당연하다.
최신 모델도 아닌데(ㅋㅋ) 멀티태스킹에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버벅거리긴 해도 다행히 다운은 안된다)
구글 캘린더의 공유 및 알림 기능을 통한 메모리 확장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고 '핵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선은 나에게만 해당된다. 또 나만 좋은거야?)
마음같아선 지금 당장 아이폰으로 바꾸길 종용하고 싶지만 재경이의 엄청난 배터리 소모능력과 무던한 물건 관리습관을 감안하면 4G가 해답이다. 아님 안드로이드로?
그럼 그때까진??
내가 좀더 신경 써야겠다.
Because, I'm Yours.

댓글 5개:

지원맘 :

난 재경이의 하루일과를 수행하느니,,그냥 모마에서 날새고 일하는 길을 택할듯..
재경이야말로 이시대의 슈퍼우먼이예요%^^%

tomyou74 :

'내 손톱밑에 가시는 아파도, 남 간 썩는건 모른다'는 말도 있는데 타인을 인정할 줄 아는 당신은 '챔피언'입니다.
그냥 날새고 노는 사람도 부지기수인데..

첼리스트 쩡~ :

아이를 낳아보니까 정말 언니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어요~
나도 언니처럼 다여니에게 해줄수있을까??
하고선 수시로 제자신에게 물어본답니다...
왜케 자신이 없지?할수있겠쬬? ^^;;

tomyou74 :

힘들어??
글먼.. 영민이 보내주까? ㅋ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빅토르 위고-
힘내~ 홧팅!!!!!

첼리스트 쩡~ :

ㅎㅎ 땡쓰에요~~~~~^^